환상의 여인 - Mystery Best 2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필자에게는 왠지 낯선 '해문' 출판사의 'Mystery Best' 시리즈 2번째 책이다. 이번 작품 '환상의 여인'의 작가인 '윌리엄 아이리시' 또한 필자는 처음 만나는 작가로, 필자가 미스테리를 좋아한다며 팬으로 자처하기에 참으로 부끄럽게 하는 사실들이 아닐까 싶다..ㅠㅠ 아무튼 전편 'Y의 비극' 리뷰에서 작가도 작품도 출판사도 처음 만나는데 어떤 계기로 시리즈중에 이 두권만 덜렁 구매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했는데 리뷰 두들기던 중에 기억이 났다. '세계 3대 추리 소설'인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 <Y의 비극(엘러리 퀸)> 그리고 이번 작품 <환상의 여인(윌리엄 아이리시)> 까지 무려 '세계 3대 추리 소설'로 이름이 높은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듣고 언젠가 한번 읽어보리라 마음먹었던 차였는데, '크리스티'여왕님의 시리즈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있어서 나머지 두권을 찾다가 딱 맞게 미스테리 베스트의 1,2권으로 출간되어 있어 낼름 구매한 것이었다.

 

세 작품 모두 18세기말~19세기초의 작품으로 고전에 가까운데도, 지금 읽어도 상당히 재미있고 감탄스러운것이 누가 어떤 과정으로 이 '3대 추리소설'을 뽑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많은 추리 소설에서 세손가락에 뽑힌다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필자는 전문 비평가도 문학 전공자도 아니며, 가방끈마저 짧지만 이정도로 '재미'와 '완성도'를 동시에 갖춘 작품을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으리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아내를 살해한 죄로 사형을 언도받은 사형수.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한 여인을 찾아내야만 하는데.. 억울한 상황, 입증할 수 없는 알리바이, 백방으로 찾아도 나타나지 않는 환상의 여인에 더해 매 챕터마다 '사형 집행 전 150일', '사형 집행 전 21일'...과 같이 째깍째깍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까지, 미스테리는 더욱 깊어지고 긴장감은 더욱 더 고조된다. 그 여인을 과연 찾을 수 있을지, 사형수는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아니 그전에 환상의 여인은 정말 존재하며 사형수는 정말로 무죄인지, 독자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를 권해드린다.

 

표지는 시리즈 답게 전작인 'Y의 비극'과 같은 표지 디자인의 양장이고 편집도 같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전작이 검/빨 대비였다면 이번엔 검/파 대비의 배경인 정도. 역시 필자에게는 마음에 드는 심플한 디자인과 충실한 편집이다. 책갈피 끈 없는것도 같다..하하..;;

 

재미있다에 4.5, 외형 및 편집에 4, 소장가치에 4 평균 4점 별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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