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홍성영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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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를 정신없이 독파한후, 마치 중독에 가까운 상태로 댄 브라운의 책을 찾았고 고민하지도 않고 바로 구매해버린 책. '다빈치 코드'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필자는 구판을 구매했다. 파란색 바탕에 꼬마 천사 상이 있던 표지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구성이나 편집은 '다빈치 코드'와 별 차이 없었다. 하긴 같은 작가에 같은 출판사이니 다를리가 없겠지만서도. 그렇다는것은 역시 표지는 촌스러웠다는 얘긴데 '다빈치 코드'의 빨간 표지가 제법 입맛당기는 촌스러움인데 반해 파란색 '천사와 악마'의 표지는 그냥 그랬던 느낌이다. 권당 분량은 딱 좋다 싶을정도로 들고다니면 읽기 좋았다. 뭐 이런건 다 앞서 '다빈치 코드' 리뷰에 적어놓았으니 행여라도 필자의 견해가 궁금하신분은 찾아보시라..므흐흐(퍼퍽!)..ㅠ

 

처음에 북스캔에서 출판했었는데 출판사가 바뀌면서 개정판이 나온건지 히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얼마나 개정된건지도 개정판을 읽지 않아 모르겠지만 본 사이트에서 보이는 표지만 보면 표지디자인은 조금 나아진듯 싶다. 다만 영화 상영 후에 제작되었는지 톰 행크스의 사진이 떡 실려있는게 영화에 좀 뭍어가려는 인상이 보인다.

 

로버트 랭던을 주인공으로 한 댄 브라운 작가의 작품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천사와 악마', 파리를 배경으로한 '다빈치 코드',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로스트 심벌' 순이다. 국내 출판은 다빈치-천사-로스트 순인걸로 알고 있다.

 

약도 중독되면 내성이 생긴다고 하는데 소설도 그런건지, 전작..아니 후작...아무튼 '다빈치 코드'에 비해 몰입도와 속도감은 다소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여전히 재미는 보장한다. 필자가 리뷰를 쓰는 현재 시점에 '로스트 심벌'을 읽는 중인데 역시 재미있다. 앞으로 머리가 어지럽거나 해서 어려운것보다 편하게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다면, '댄 브라운'의 이름만 보고 선택해도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스위스의 CERN에서 살해된 과학자로 시작되는 이야기에 이번에도 본의아니게 랭던을 얽혀들게 되고 일루미나티의 수수께끼와 잇달은 추기경들의 죽음, 새로운 교황 선출과 맞물려 쫒고 쪽기는 두뇌 싸움을 벌인다. '로스트 심벌'까지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이 작가의 작품은 정말 끊이없이 등장하는 수수께끼와 암호로 지루할 틈이 없다. 계속되는 수수께끼를 단서로 커다란 비밀에 다가가는 작가의 이야기 솜씨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기호학에 대한 작가의 디테일 또한 놀라워 작품중 등장하는 기호와 상징에 대한 모든 설명이 독자에게 사실이거나 사실이라고 믿게 만든다. 다만 기호학 외의 과학이나 첨단기술에 대한 세밀한 디테일은 중간중간 조금 대충 처리한 느낌도 들긴 하는데, 작품의 주요 내용과는 크게 상관이 없어 거슬리거나 재미를 반감시키지는 않는 정도이다. 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와 느낌이 비슷한데 저러한 부분도 꼭 블록버스터의 '헐리웃식 대범함'을 닮았다.

 

마지막으로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두 작품 다 영화로 국내 상영되었는데 필자가 본 감상으로는 '천사와 악마'가 영화로는 더 재미있었다. 반대로 책은 '다빈치 코드'를 더 재미있게 읽었는데 국내로만 보자면 출판 시기는 반대 영화 인기는 순서대로 책의 재미는 또 반대 하는식으로 업치락 뒤치락 하는게 소소한 재미가 있다. 물론 필자생각일 뿐일수도 있지만..하하..^^

 

별점을 주자면, 재미있다에 4, 외관에는 3, 읽기 좋은 편집과 번역에 4, 소장가치로 2.5점 대충 평균 3.5점의 별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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