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도가니를 3/1쯤 읽었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나는 남자다. 현실이 어쨌든 남자는 평생 3번 울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런데 눈물이 난다. 울컥울컥 울분과 슬픔이 눈물로 솟아난다..

 

아직 영화를 보지는 않았다.

부끄럽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장애아 학교의 부정등에 관한 내용이라는 간단한 영화 소개만 훑고 그저 그런 문제작일거라고 생각했었다. 몇년전 읽었던..지금은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공지영 작가님의 '고등어'가 나에게는 그닥 와닫지 않아서였는지도 모른다.

 

이제 반도 읽지 않은 책의 내용의 반의 반만 사실이라도..

 

무어라 말할수 있을까..

나는 두렵다. 부끄럽다..

 

끝까지 읽어보리라 다짐한다..

이빨을 앂으며 마지막장을 넘기리라..

그것이 이 현실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며, 이 작품과 작가에 내가 보낼수 있는 최소한의 경의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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