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 잘못 마시고 나면 수전증처럼 손끝이 파르락 떨리고 밤에 잠을 못 이루기 때문에 구수한 커피 특유의 향을 외면해야만 한다. 그런 '나'일지언정 반드시 커피를 마시는 때가 있으니, 그건 친구를 만났을 때이다. 친구를 만나서 설레는 건지 커피를 마셔서 가슴이 뛰는 건지 아무튼, 나에게 커피는 누군가와 마주하고 대화할때 물꼬를 트는 촉매제다.
글샘님께 받은 지승호님의 7인 7색.
일곱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곱 개의 세상을 만나는데 어찌 커피가 당기지 않으리?
그나저나 글샘님,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던져주고 간 봉투를 받는 날, 저 혼자 생쑈를 했답니다.
봉투를 거꾸로 탈탈 털어 보고, 책갈피를 모조리 뒤적였으나 메모지 한 장 안 나왔다는......^^;
"진주님, 잘 읽으세요" 정도라도 쓴 쪽지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안 보내신 거 맞죠?
마태님이 지빠 운운하실 때부터 관심있던 책인데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도입부분을 읽고 있는데, 다 읽고 나면 저도 지빠가 될런지, 지금까진
지빠도 지까도 아닌 덤덤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
/060411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