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 잘못 마시고 나면 수전증처럼 손끝이 파르락 떨리고 밤에 잠을 못 이루기 때문에 구수한 커피 특유의 향을 외면해야만 한다. 그런 '나'일지언정 반드시 커피를 마시는 때가 있으니, 그건 친구를 만났을 때이다. 친구를 만나서 설레는 건지 커피를 마셔서 가슴이 뛰는 건지 아무튼, 나에게 커피는 누군가와 마주하고 대화할때 물꼬를 트는 촉매제다.

글샘님께 받은 지승호님의 7인 7색.
일곱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곱 개의 세상을 만나는데 어찌 커피가 당기지 않으리?

그나저나 글샘님,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던져주고 간 봉투를 받는 날, 저 혼자 생쑈를 했답니다.
봉투를 거꾸로 탈탈 털어 보고, 책갈피를 모조리 뒤적였으나 메모지 한 장 안 나왔다는......^^;
"진주님, 잘 읽으세요" 정도라도 쓴 쪽지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안 보내신 거 맞죠?
마태님이 지빠 운운하실 때부터 관심있던 책인데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도입부분을 읽고 있는데, 다 읽고 나면 저도 지빠가 될런지, 지금까진
지빠도 지까도 아닌 덤덤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

/060411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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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4-1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지난주 번개 멤버이신 그분 책이군요 ^^

진주 2006-04-1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즘 번개 열심히 하시는 모양이죠?
흠..아직 수필가 박모씨는 섭외를 못하셨나 보네요? 그 분 섭외하시면 제가 서울까지 날아간다고 하였거늘.....(^^;;;;;)

물만두 2006-04-1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만족하세요~ 책의 손길을 느끼셔야죵^^

글샘 2006-04-1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제 손때가 묻어있답니다.
근데 안 읽은 것처럼 깨끗하죠? 손을 씻고 읽었지요. ㅋㅋ
제가 뭐라고 메시지를 남기면 진주님께서 손끝이 파르르 떨리고 심장이 멈출까봐 참았습니다. ㅎㅎㅎ
잘 읽으세요.^^

진주 2006-04-11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럼요^^ 혹시나 제가 쪽지를 잃어버렸는가 싶어 확인하는 거죠.
글샘님, 네..책을 아주 정갈하게 보셨더군요. 접힌 부분도 하나없이 새책같았어요.
우움...그런 깊은 뜻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보기보담 심장은 강한디....^^;
잘 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비돌이 2006-04-17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빠도 지까도 싫답니다. 그냥 책 자체로 존중해주시길.... 리뷰 써주실거죠? ^^

진주 2006-04-1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는 산고와 같으며, 글은 자식과 같다고 했는데
나의 분신이기도 하면서 독립된 인격체란 점에서,
그리고 밖에 내놓으면 언제나 맘 졸이는 점에서,
행여라도 남한테 욕이라도 먹는 걸 본다면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글을 묶어 책으로 만드는 일은 자식을 키워 세상에 내어 놓는 부모심정과 닮았군요. 자식 중에서도 가장 애물단지 자식이 아닌가 싶은데요...시비돌이님 반갑습니다. 책은 재미있게 읽고 있고요 리뷰는 겁나서 못 쓸거 같은데요? ㅎㅎㅎㅎ(넝담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성의있게 쓰도록 하겠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