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 나라말 중학생 문고
성하성 외 엮음 / 나라말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국어시간에 소설읽기1 권에 이어 나온 2권도 중학생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1권 리뷰를 쓸 때 <지지리도 책 안 읽는 중학생을 위하여>라는 약간은 우스꽝스런 제목으로 리뷰를 올렸다. 이 책도 독서에 흥미를 못 붙였거나 독서력이 그다지 왕성하지 않은 평범한 아이들에게 좋을 것이다. 책을 읽어도 깊이 빠져들지 못하니 글맛을 알 턱이 없고, 읽는다해도 인터넷소설같은 말랑말랑한 것들밖엔 소화할 수 없는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문학이 주는 감동으로 이끌어주는 책이다. 읽기엔 쉬우면서 중학생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에서 잔잔한 감동을 그려놓았다.

1편에 비해, 좀 더 젊어진 작가들-요즘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실어 놓았으며, 인터넷에서 문학모임을 운영하는 이의 글도 실려져 있다. 그래서 책 전반적으로 현실적이고 생동감이 더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 중에 임정아님의 <버들강아지>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풍경이 생생하고 솜털같은 여린 여학생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좋은 작품이었다.

고등학생 또는 나름대로 열심히 책 읽는 아이들에겐 좀 싱거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곁엔 지지리도 책 안 읽는, 아니 못 읽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책들이 속속 나왔으면 좋겠다.

/051224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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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책읽기가 무서운^^ 그럴수도 있겠나 싶네요^^

진주 2005-12-2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없는 조용한 휴일 아침에 부지런히 다녀가셨네요? 고맙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는 아이들도 있지만 중학생이 되어 책을 더 못 읽는 아이들도 많더군요. 이유는 책읽는 것이 너무 골치가 아프대요. 독서력은 얕은데 동화에 비하면 갑자기 어려워지는 청소년도서들 때문이겠지요. 청소년 도서라고 이름 붙였지만 실은 어른들도 읽기 지겨운 책들도 많잖아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책은 읽으라고 들들 볶지요....책은 도무지 공감이 안 되지요.....이러니까 책 읽기가 무서울 수밖에요^^;;;

반딧불,, 2006-03-2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진즉에 좀 올려주시지. 전번에 수필읽기 그냥 사면서 어찌나 아깝던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