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춤을 추는 중년의 커플.
여자가 남자에게 춤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좁은 딴스홀 보다, 넓은 해변이 춤 추기에는 얼마나 좋은 장소인가.
우리가 지나가는데도 커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은빛 바닷 물결. 내가 좋아하는 사진.
모델이 좋아야 사진이 좋다는 말을 실감한다.



한밤의 가로등.
잘 나온 사진이 아닌데도 특별해보이는 사진이 있다.
이 사진 역시 그렇다. 
디카를 갖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고, 
밤의 바다를 걷는 기념으로 찍은 건데 퍼져있는 불빛, 흐릿한 불빛이
가로등 기둥과 맞물려 밤의 나비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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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3-0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다! 안면도 저도 가 봤던 것 같은데 왜 이리 기억이 가물 가물 한건지...

물만두 2006-03-0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요~

mong 2006-03-0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빛바다 사진 멋집니다
짝짝짝~

진주 2006-03-0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플레져님의 눈이 더 예뻐요^^

로드무비 2006-03-0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은빛 바다물결!!
저도 짝짝짝~~

플레져 2006-03-0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그대가 그리 말하니 갑자기 나도 가물가물! ㅎㅎ
만두님, 헤헤~ 저도 넘 이뻐서 언젠가 올린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또 올렸어요.
몽님, 콘도 안에서 찍었을거에요, 은빛바다...
진주님, 앗! 바다 덕을 또 보는건가요? ^^:;
로드무비님, 우뢰와 같은 박수, 감삽니다.

oooiiilll 2006-03-0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사진은 정말 낭만적이네요. 영화에 써먹어야겠어요. >.<. 몇 해 전, 안면도에 혼자 가서 해가 지도록 바닷가에 앉아 피리를 불던 생각이 나네요. 흣.

플레져 2006-03-0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트님, 무슨 영화에 써먹으실건가요? 멋진 영화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
와~ 바닷가에 피리를 들고 가다니, 디트님도 낭만쟁이십니다.

twoshot 2006-03-07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빛물결은 정말 압권이네요:)

마태우스 2006-03-0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중년 커플이 다른 경치보다 아름답네요^^

플레져 2006-03-0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rcus님, 사진을 클릭하시면 쬐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멋진 은빛 물결에 취해보세요...ㅎㅎ

마태우스님, 두분의 초상권을 위해 멀리서, 세피아톤으로 처리했어요.
그래도 아름다움은 그대로지요? ^^

비연 2006-03-0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겨울에 안면도 다녀왔었는데...사진으로 보니 아련해지네요...

울보 2006-03-07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가고 싶어져요,,

플레져 2006-03-0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안면도, 서해 바다, 참 그리운 곳입니다.
울보님, 옆지기님 시간 나시면 훌쩍 다녀오세요 ^^

잉크냄새 2006-03-07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2006-03-07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산사춘 2006-03-0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입이 턱 막힙니다.

플레져 2006-03-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오랜만이십니다. 반갑습니다.
언젠가부터 님께는 반갑다는 말과 오랜만이라는 말부터 하게 되네요. ㅎㅎㅎ

산사춘님, 서해 바다, 그 커플은 잘 있을지 문득 궁금해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