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가는 길. 집에서 45분 정도 소요. 통행료만 없다면 자주 이용해보고 싶은데...

하늘, 구름, 바람, 오늘 함께 한 길동무.

붉은 뻘과 한 편의 대 서사시 같은 하늘의 움직임.

영종도로 갈 생각이었는데, 출구를 잘못 나갔다. 덕분에 시골 풍경 감상 ^^

윈도우 배경화면이 떠오르는...

한적한 시골 마을. 사람의 자취가 보이지 않아 조금 서운...

길을 잃었을 때 버스는 훌륭한 지도이며 나침반이 된다. 선착장까지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준 버스.

갑자기 월미도에 가기로 했으나... 포기. 진입로 부터 꽉 막혀 있었다.

다시, 집으로 집으로...

표지판이 없다면 도시에서 살아가는 건 아주 어려울지도 모른다.

잠깐, 신호에 걸려 멈춘 사이, 옆으로 펼쳐진 동산이 너무나 예뻐서 담았다. 예쁘죠? ^^

저 오렌지색이 이토록 아름다워 보인 적 없었다. 하늘색 덕분인가?

'가까워진다' , 그건 분명 설렘이란 말로 대체할 수 있다.

설렘의 실체는 화려했으나 끝이 보이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끝은, 더 멋진 곳으로 안내하는 시작이다. 길의 끝은 그렇다.

오늘 여행의 동반자, 하늘에게 깊은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