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가는 길. 집에서 45분 정도 소요. 통행료만 없다면 자주 이용해보고 싶은데...



하늘, 구름, 바람, 오늘 함께 한 길동무.

붉은 뻘과 한 편의 대 서사시 같은 하늘의 움직임.



영종도로 갈 생각이었는데, 출구를 잘못 나갔다. 덕분에 시골 풍경 감상 ^^



윈도우 배경화면이 떠오르는...



한적한 시골 마을. 사람의 자취가 보이지 않아 조금 서운...

길을 잃었을 때 버스는 훌륭한 지도이며 나침반이 된다. 선착장까지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준 버스.



갑자기 월미도에 가기로 했으나... 포기. 진입로 부터 꽉 막혀 있었다.



다시, 집으로 집으로...



표지판이 없다면 도시에서 살아가는 건 아주 어려울지도 모른다.



잠깐, 신호에 걸려 멈춘 사이, 옆으로 펼쳐진 동산이 너무나 예뻐서 담았다. 예쁘죠? ^^



저 오렌지색이 이토록 아름다워 보인 적 없었다. 하늘색 덕분인가?



'가까워진다' , 그건 분명 설렘이란 말로 대체할 수 있다.



설렘의 실체는 화려했으나 끝이 보이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끝은, 더 멋진 곳으로 안내하는 시작이다. 길의 끝은 그렇다.



오늘 여행의 동반자, 하늘에게 깊은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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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8-1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미도, 영종도..인천공항...제 고향소식을
이렇게 곱고 우아하게 전해주시는군요...^^

플레져 2005-08-1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여우님 고향이셔요? ^^
그러고보니 영종도 사진만 없네요. 안 찍었어요. 그냥 보느라고...ㅎㅎ
가는 길과 다녀오는 길만 있네요 ㅎㅎ

비로그인 2005-08-14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늘 여행.. 좋으시겠어요. ㅠ.ㅠ 플레져님~~~
그래도 덕분에 오늘 몸이 안좋아서 집에만 있었는데.. 보지 못했던 하늘을 사진으로
보게되었네요. ^-^ 참, 좋네요~

숨은아이 2005-08-1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 안에서 어쩜 이렇게 맑게 찍으실 수 있죠? 전선줄 기일게 하늘을 지른 사진이랑, 예쁜 동산 사진도 배경화면으로 멋집니다. ^^

숨은아이 2005-08-1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나온 김에 진짜로 배경화면 삼았습니다. 허락해주시려나요?

플레져 2005-08-1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에고... 어디 아프셨어요? ㅠㅠ
숨은아이님, 요령을 터득했어요. 수전증만 없다면 가능해요 ㅎㅎㅎ 배경화면으로 써주시니 제가 영광입니다 ^^

비로그인 2005-08-1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정말 멋진 하늘입니다. 저 혼자만이 아니었군요. 군산 선착장에 앉아 하루종일 혼자, 바다와 구름만 보고 왔어요. 저 같은 유물론자도 신성(神性)을 느낄 정도로 감동적이었죠. 비슷한 시간대에 플레져님두 하늘을 보고 계셨구랴..잘 찍은 건 아니지만 막 뽑은 따끈한 햇사진 한 장 선물로 드립니다! 받아주세요. 군산 째보 선착장 입니다. (정보공유! 개작허용!^^)



 


플레져 2005-08-1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복돌님, 너무너무 근사해요!! 같은 하늘이란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멋진 사진을 주시다니... '혼자 앉아' 라는 어감이 오늘의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가봐야 할 곳이 또 늘었네요. 여수 찍고 군산 돌고~ ^^

산사춘 2005-08-15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항상 밤에만 가서 영종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낮에 꼭 가봐야 겠어요.

검둥개 2005-08-15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사진이랑 복돌님 사진이랑 너무 멋있습니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

히나 2005-08-15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두 분 사진 너무 멋져요! 판타스틱! 맨날 허접한 음식사진만 올려대는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 *_*;;

LAYLA 2005-08-15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들이의 즐거움과 행복이 느껴지네요...요즘 논 색깔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

hanicare 2005-08-15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렌지색을 보니 그 색을 그토록 싫어했다고 썼던 정해찬(맞나 모르겠네요.기억이 가물가물)이라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생각나네요. 1000명 중 999명의 여자를 무안하게 만들만큼 선이 고운 꽃미남이었던.
* 참, 나...나란 사람은 철저히 도회적이네요.엉뚱 댓글이었습니다.

비로그인 2005-08-1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호~ 격려해주신 분들, 정말 고마워요! (신난다, 재미난다, 어린이명작동화~)
플레져님! 드뎌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요. 우리, 공동 사진집 출간합시다!(헷. 농담인 거 아시죠?)

Laika 2005-08-1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차에서 찍은게 저렇게 멋지게 나오다니.... 대단하십니다.
어젠 산들산들 바람도 불어서 마치 가을이 온거 같더니 오늘은 다시 쨍한 날씨가 펼쳐지네요...^^

숨은아이 2005-08-1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아, 복돌이님 사진도 멋지네요.

플레져 2005-08-15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 저녁에 보는 영종도도 멋있겠지요? ^^
검정개님, 오늘도 좀 찌는 날이에요. 복돌님 사진은 예술입니다~
스노드롭님, 님의 카페 순례도 판타스틱!! 해요 ^^
라일라님, 황금 벌판이 머지 않았어요...잘 기억해두자구요, 저 초록 ^^
하니님, 정해찬씨의 일러스트에 오렌지가 있긴 있는데... 아... 그는 왜 오렌지 색을 싫어할까요. 저는 좋던데 ^^
복돌님!! 출판사만 확보하면 되는거죠? (농담을 현실이 되게 하는 그날까지!^^)
라이카님, 어제 새차를 했습니다 ㅎㅎㅎ 여름의 끝이 보이죠? 어쩐지 서운...
숨은아이님, 복돌님 사진에 서린 저 분위기...에 흠뻑 빠져 있답니다...^^

잉크냄새 2005-08-1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14일 대한민국의 모든 산하가 저리 아름다운 구름으로 수놓아져 있었네요. 물론 이 곳도...

플레져 2005-08-15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이 계신곳은 더더욱 아름다웠으리라...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2005-08-16 15: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설 2005-08-16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말에 임진각이랑 영종도 언저리 다녀왔는데..
어찌 플레져님 뒤를 계속 따라다녔네요^^ 임진각은 님이 올려주신 페이퍼 보고 얼굴전 생각이 나서 다녀왔거든요^^

플레져 2005-08-1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아~~~ 보고싶었어요 ^^
미설님, 얼굴전 멋있쥬? 저두 이제 미설님의 뒤를 쫓아볼래요 ^^:;

로드무비 2005-08-17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 아, 근사합니다.
입 딱 벌리고 감상한 로드무비!^^

플레져 2005-08-17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목마르시죠? 주스 한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