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투자 - 케인스부터 버핏까지 대가들의 집중투자 풀 스토리
앨런 카르페 베넬로, 토비아스 칼라일, 마이클 밴 비머 지음, 이건.오인석 옮김, 신진오 / 에프엔미디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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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노련한 투자자는 보유 종목의 안전마진을 극대화하여, 즉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에 집중하여 장기 실적을 높일 수 있다. 노련한 투자자는 가장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1. 집중투자 전략과 분산투자 전략

우리 전략은 일반적인 분산투자 이론을 따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리 전략이 전통적인 분산투자 전략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생각은 다릅니다. 집중투자 전략을 사용하면 기업 분석을 더 강도높게 할 수 있고, 기업의 경제 특성에 대해 좀 더 안심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때 우리는 위험을 사전과 동일하게 '손실이나 피해가능성'으로 인식합니다.

소수의 우량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집중투자와 많은 종목에 넓게 펴서 투자하는 분산투자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항상 함께해왔습니다. 이 중 도서 '집중투자'는 소수의 우량한 기업에 대부분의 자산을 집중하는 투자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집중투자를 하는 것과 분산투자를 하는 것의 본질적인 목적은 거진 동일합니다. 바로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죠. 분산투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별종목을 잘 못 선택함으로써 생기는 피해를 분산투자함으로써 피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반면에 집중투자자들은 자신이 잘 알지도 모르는 종목에 얇게 펴서 자산을 투자하는 것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으 넌센스라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자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하지요. 업게의 1등 기업을 아는데 궃이비 4 등 5등 기업에 까지 투자해야 하냐는 논의입니다.

고려해볼점은 우리가 주식투자에서 흔히 말하는 '대단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은 모두 집중투자자라는 점입니다. 연평 20%의 성장이 예상되는 5개의 종목을 선택하는 것보다 50개의 종목을 고르는 것이 더 어렵기 마련입니다.


2. 벤치마크 수익률을 이겨라?!

펀드매니저가 겨우 두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장기간 계속 보유한다면, 실적이 좋더라도 이는 자산운용사에 좋은 방식이 아닙니다. 고객들이 '내가 왜 이런 펀드에 보수를 지급해야 하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투자원금이 3배, 4배로 불어나면 펀드 매니저는 두 종목을 지극히 사랑하겠지만, 고객들의 눈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펀드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지표로 '벤치마크'가 잇습니다. 벤치마크는 시장평균수익률로 이를 기반으로 한 해 성적을 평가하는 것이죠.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펀드를 평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펀드들은 벤치마크 언저리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뛰어난 소수 기업에 아주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한계를 정하고 역량과 자본을 집중하는 것

치르는 가격보다 높은 품질을 얻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 찰리 멍거 -

집중투자는 다른 면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기업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마련입니다. 집중투자자는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함을 이야기합니다.

30년 사이 몇 백프로 성장하는 기업은 있지만, 몇 백프로 성장하는 인덱스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집중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지요. 물론, 집중투자의 전제는 투자자가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으며 그 기업이 충분히 뛰어난 기업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기업에 집중투자를 하게된다면 인덱스보다 못 할 경우도 생기기 마련일 것입니다.

집중투자는 우량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뛰어난 성과를 보인 투자자들을 인터뷰하고 설명한 도서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눈에 띄는 아웃퍼폼을 기록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56?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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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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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레버리지는 과학에 기반을 둔 사고법이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것,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시간을 얻는 것,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얻는 자본주의 속 숨겨진 공식이다. 한마디로 하면 '최소 노력의 법칙'이다.


1.부를 레버리지 하라!

레버리지 전략은 올바른 비전, 방향, 행동 계획을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며, 시스템이 당신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장치다. 많은 사람이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했던 이유를 잊어버리고 일의 노예가 된다. 그들은 단지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일 중독에 빠지고 비전을 잊어버린다. 어려움에 직면해서 고착 상태에 빠졌을 때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명확한 비전이다. 레버리지는 당신의 비전과 업무 수행을 계속 점검하고, 평가하고, 개선하게 한다.

부를 레버리지하라! 처음 제목만 보고 부채를 끌어다 와서 투자든 투기든 하라는 식의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워낙 광고가 많이 되어있던 책인지라 그냥 읽어보았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쉽게 부자가 된다는 그런 종류의 도서는 아닙니다. 간략하게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되는 핵심적 원칙들을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도서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레버리지란 무엇일까요? 제가 느끼기엔 자신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장치? 정도라고 해석됩니다.


2.핵심역량에 집중하라!

업무도 마찬가지다.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최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일에 초점을 맞춰 소득 창출 업무를 설정해야만 한다. 그래야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시간이 확보된다. 

레버리지의 기본원칙은 자신의 비전을 쌓는 것입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고 원하는 삶의 모습을 정합니다 .그 토대위에 일들이 쌓입니다. 일은 자신이 잘하고 가장 적은 시간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합니다. 그 외에 일들은 타인에게 맡기거나 조수를 둡니다. 모든 일은 다 잘할 수도 없으며 모든 일을 자신이 떠 맡으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레버리지의 기본은 자신의 핵심역량을 정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3.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돈은 최고의 하인이면서 최악의 주인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든, 사업체를 운영하든 아니라면 채권,주식에 투자하든 돈이 당신을 위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무절제한 소비, 자기계발에 관심 없는 태도 돈에대한 관망적인 철학 등은 부자가 되기 어렵게 되는 조건들입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어찌되었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화폐라는 형태로 통용됩니다. 자본주의하에서는 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부를 쌓는데에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4.레버리지 할 것이냐 레버리지 당할 것이냐?

소득뿐 아니라 노동을 위임할 수 있는 능력도 극도로 양극화되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유층의 44퍼센트는 빈곤층보다 주당 11시간 적게 일한다고 한다. 전일제로 일하는 부유층의 86퍼센트는 주당 20시간을 일하고, 빈공층의 57퍼센트는 주당50시간을 일하며, 부유층의 65퍼센트는 3~5개의 생산 수단을 갖고 있다고 한다.

레버리지는 극단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레버리지를 하거나 레버리지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는 타인의 힘을 빌려 자신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열심히 밤낮으로 일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어느 부분에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부자들은 현재 덜 일하고 더 많이 버는 형태를 띕니다. 


5.부자가 되는 간단한 공식

하룻밤 사이에 성공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최대의 복리 효과를 위해 뿌리가 깊이 자리 잡을 때까지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이다.

사실 레버리지를 처음 봤을 때는 사람들을 미혹하는 그저그런 도서인 줄 알았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을 알려주겠다는 도서 중 좋은 책이라면 일단 경계감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어찌되었든 우연찮게 도서를 읽게 되었고 지금은 자기 삶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픈 도서입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역량을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잘 하는 일에 집중하라. 타인의 힘을 빌리라.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이용해서 돈을 이용하라. 등 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55?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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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
금태섭 지음 / 궁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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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관련된 사람들, 혹은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제삼자들은 각자 나름대로 진실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을 찾는 것은 맨손으로 물을 움켜쥐려는 것처럼 어렵고 때로는 불가능하기까지 하다. 디케가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진실을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때로는 틀릴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법은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위험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어떤 것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디케의 눈 중.. 

우리가 진실을 알기나 할 수 있는 것일까?

유전자 감식은 20세기 초반에 지문으로 범인을 확인하는 방법이 알려진 이후 가장 획기적인 수사기법으로 일컬어진다. 특히 억울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감식을 통해서 누명을 벗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유전자 감식기법이 일반적으로 활용되면서 억울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사건은 미국에서만 100건이 훨씬 넘는다. 그중 상당수는 강간, 살인과 같은 무건운 죄로 사형 집행을 기다리던 죄수였다.


법(法)은 공명정대해야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죄를 지은만큼 응당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모두가 믿고 있지요.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 않는 한 과거에 일어난 사건은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을 추측해보지만 어디까지나 우리는 인간의 한계 속에서 분석해볼 뿐입니다.


우리가 어떤 저의를 가지고 과거를 조작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지식과 경험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 밤중에 바라본 범죄자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더라도 시간이 지난 뒤 잘 못된 결정이라고 보여진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죄인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애당초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알 기 어렵습니다. 이는 우리가 법(法)이라는 잣대로 사건을 바라보고 판단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건의 정황상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아무리 심증이 강하더라도 물증이 부족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정의(正義)의 정의(定義)

대부분의 법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형벌은 개인에 대한 것이지 사회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떄문이다. 만일 판사가 흑인사회의 반응을 고려해서 두순자에게 중형을 선고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잘못된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결정은 개인에 대한 처벌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으며, 그것은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옳은 것이 세상에 실현되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정의(正義) 특히, 법에 있어서 정의란 무엇일까요?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이 목적일까요? 일벌백계로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죄하는 것이 법의 목적일까요? 범죄란 것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범죄자를 교화하고 사회에 속할 수 있게 만드는게 정의일까요? 


우리 헌법은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 개개인 모두 그 자체가 목적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이는 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그 사람을 교화해서 다시금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떄로는 우리가 바라보는 조금은 답답한 판결문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우리 법의 목적을 지켜나가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법으로 바라본 사건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로스쿨 교수나 학생들이 정말 진심으로 스칼리아 대법관을 싫어하고 경멸하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칠 때 창조론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고 규정한 법률이 합헌이라는 황당한 주장, 공화당원이 시장으로 선출되면 시청 청소부까지도 공화당원이 차지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스칼리아 대법관만큼 탄탄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논리로 포장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칼리아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그의 판결문을 열심히 읽고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법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세상은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진화론과 창조론을 교과서에서 같이 가르쳐야 한다는 법률은 창조론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속 내용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믿으라고 했던 과거의 창조론에서 지금의 창조론은 그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진화론 역시 하나의 이론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세상의 발전해온 과정을 모두 알고 있지는 못 하니까요. 우리 눈의 경우 너무나 복잡한 기관으로 다양한 기관들의 협업을 통해서 작동합니다. 최초의 단 세포에서 눈이 진화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자면, 눈의 역할은 하지 않는 눈의 중간 단계를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은 진화론에서도 심도있게 논의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여하튼, 우리가 가진 지식으로 진화론이 우리의 탄생에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기는 하지만, 그 역시 하나의 가설일뿐이므로 창조론과 같이 다양한 가설을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은 응당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디케의 눈 기억에 남는 문구들

죄를 저지른 사람을 왜 처벌하는가. 얼마나 무겁게 처벌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보아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첫째는 죄를 저지른 자는 당연히 그에 맞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보는 고전적인 시각이다. 처벌의 정도도 저지른 죄와 같은 정도여야 한다고 본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뜻하는 것이 바로 이런 시각이다. 이에 따르면 죄인을 벌하는 것은 정의의 명령이고 형벌은 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형법학에서 흔히 '응보형주의' 또는 '절대형주의'라고 하는데 '사형이 선고된 죄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집행해야 한다'는 말은 이런 입장을 잘 표현하고 있다.


고전주의에 대응하는 입장을 '상대형주의'라고 하는데 형벌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선 일반예방주의라는 것이 있다. 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일반인에게 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것으 보여줌으로써 장래의 범죄를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일벌백계', '시험 케이스'라는 말은 형벌의 이러한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 불법 금융피라미드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서 시민들의 고혈을 짜낼 때 검거된 범인들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잠재적 범죄자들로 하여금 그러한 범죄를 저지르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형벌의 본질에 관한 또 하나의 입장은 특별예방주의라는 학설이다. 형벌의 목적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교화해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고 본다. 범죄의 결과보다는 범죄자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교화의 정도에 따라 형량을 신축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53?category=697199 [타가의 투자공간]

죄인은 벌을 받아야 한다. 의심의 여지도 없다.
하지만 범죄는 한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처벌도 마찬가지다.

미란다 사건에서 연방대법원은 피의자에게 묵비권과 변호인 선임권을 미리 말해주지 않고 받은 자백은 그것이 자발적인 것이든 아니든 간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이 판결은 권리의 인정을 넘어서 그것을 설명해야 할 의무를 부과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범죄자를 교화의 대상이 아닌 격리와 처벌의 객체로만 취급했던 과거는 미국에도 있다. ‘교화 불가능한 범죄자들‘을 수용했던 악명 높은 교도소 알카트라즈는 그러한 과거를 상징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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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지 소로스 지음, 황숙혜 옮김, 이상건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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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을 예상과 전망의 영역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생물처럼 움직이고 진화하기 때문에 에측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대응하고 적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전통 금융시장의 균형이론


모든 정보가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무수한 시장 참여자들이 상호작용인 수요,공급을 통해 일정한 균형점을 향해 나간다는 것이 기존 경제학에서 바라보는 균형의 개념입니다. 이 균형점은 최소한의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된 시점으로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경쟁이 공정하게 이루어 져야 하며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이성적이여야 합니다. 또한, 정보역시 비대칭적이면 안되지요. 


이는 굉장히 강력한 이론이었습니다. 아담 스미스가 시장에 맡기면 많은 것들이 저절로 해결된다는 철학적 관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해낸 것이지요. 하지만, 그 완벽한 균형점이라는 것은 많은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가장 효율적이라고 여겨지는 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대공황과 금융위기를 우리는 겪었기 때문이죠.


소로스가 바라보는 사회과학


소로스는 그의 스승 칼 포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소로스는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자연과학은 단순히 인지를 통해 사건을 이해만 하면 되지만 사회과학은 인지와 조작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사회과학을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인간의 행위 자체가 결과값에 영향을 주어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기반으로 소로스는 재귀이론을 탄생시킵니다.


소로스의 재귀이론


금융시장의 수급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듯이 가격역시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소로스의 관점입니다.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라고 보았지요. 또, 기존의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균형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우리가 상호작용을 통해 이상적이고 생각하는 점에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균형이라고 보았지요. 그는 또, 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강하게 이탈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수급뿐 아니라 가격역시 참여자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소로스는 비이성적 과열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인식을 이끌거나 더 강화시켜 그로부터 차익을 얻는 투자방식을 취하기도 하였지요. 소로스는 어찌되었든 시장이 아주 크게 합의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자신이 이러한 헛점들을 노려 투자하는 것을 막지 못 한다면 당국이 부족한 것이라고 보았지요.


소로스의 금융의 연금술


연금술은 기존의 금이 아닌 화학물질을 일정한 조합을 통해 금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자연과학에서 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질의 구성요건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금융시장에서라면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금융시장 자체가 사람들의 신뢰와 믿음을 기반으로 형성된 만큼 이 사고방식을 조작함으로써 없던 것을 만들거나 강화할 수 있다고 보았지요. 그의 이러한 철학을 담은 도서가 '금융의 연금술' 입니다.


슈퍼버블가설과 2008 금융위기


이 도서는 2007년 금융위기의 와중에 작성된 도서입니다. IT버블이후 경제안정화를 위해 취한 저금리 정책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자산시장의 거품을 불러왔고 이것이 2008 금융위기를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금융시장을 하나의 실험장을 보는 소로스는 펀더멘탈적 요인을 중국과 인도 등의 신흥국을 주목할 것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49?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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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시장 외화채권입문
진율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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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결재 은행(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 따르면, 2016년 2사분기 기준, 발행자가 미국의 정부이거나 기업인 총 채권 발행 잔액(Debt Outstanding, 발행되었으나 아직 상환이 안 된, 현재 존재하는 채권의 총액)은 USD 37,614 Billion, 37조 5천 1백 4십억 달러라고 밝혔다. 1달러당 1,000원이라고 가정해도, 3경 7천 6백 14조 원 이다. 어마어마한 숫자 아닌가?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의 발행자들이 발행한 총 채권 발행 잔액만 해도, 달러 기준으로 USD 13,849 Billion, 13조 8천 4백 9십억 달러에 달하니, 가히 채권 시장은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 또한, 하루 가장 많은 규모의 거래를 한 날의 거래량이 USD 2 Billion, 원화로 약 2조 원을 거래했을 정도이니, 엄청난 자금이 움직이는 거대한 시장임에 틀림없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 시장의 규모에 비해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없다. 


그들만의 시장


우리가 금융시장으로 부르는 시장은 크게 주식, 채권, 보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우리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시장은 주식시장이지만, 가장 규모가 적습니다. 가장 큰 시장을 이루는 시장은 채권시장입니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국고채가 50%가량을 차지하며, 통화안정을 위해 발행되는 통화안정채가 약 10 ~ 20% 그리고 나머지 부분을 각 회사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대한 시장의 규모에 비해 채권시장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채권시장이 주목받지 못 하는 가장 큰이유는 '다이내믹'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 터키 같은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높은 국가이거나 혹은 2008 금융위기와 같은 다이내믹한 시기가 아니라면, 채권시장의 변화는 미미할 정도이며, 그런만큼 주목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채 시장


미국채 시장은 32진법을 사용합니다. 32진법을 이용하기 위해 '틱'이라는 단위를 이용하지요. 왜 계산하기 어려운 32진법을 사용할까요? 이는 의사소통의 편리함을 위해서입니다. 


미국이 세계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만큼이나 미국채 시장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미국의 경제를 대표하는 FED와 단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이지요. 


비국채 시장


국채가 아닌 채권들을 일컬어 비국채 시장으로 분류합니다. 비국채 시장은 기준이 되는 금리와의 금리차이를 말하는 스프레드를 기준으로 가격이 산정됩니다. 신용도가 낮고 만기가 길수록 스프레드가 높게 책정됩니다. 


스왑(Swap!)


스왑은 기본적으로 현금흐름을 교환하는 거래입니다 .미래의 특정시점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현재시점에서 교환한다는 가정하에 발생하는 거래입니다. 스왑의 본질적 값어치 아래 이자율, 자산 등 다양한 베이스들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 집니다. 거래되는 자산의 종류에 따라 토탈리턴, 베이시스 인플레이션 등등의 이름이 붙습니다.


스왑의 가장 대표적인 자산군은 CDS(Credit Default Swap)입니다. 한 국가 혹은 한 기업의 신용부실가능성을 기반으로 상호간의 신용보증과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 거래를 맺는 것입니다.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기업일 수록 신용보증에 더 높은 수수료를 시장은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통상 CDS는 한 국가 혹은 기업의 위험도를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47?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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