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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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칼을 든 성난 한 무리 남자들에게 도륙당할 뻔한 나를 이성적 언쟁으로 구해준 이름 모를 용감한 맨발의 여성에게 이 책을 바친다.

직관이 아닌 통계를 통해 객관적으로 사실을 보는 힘

이 도서는 아실 분들은 아실 한스 로슬링 교수님의 마지막 도서입니다. 처음 TED를 통해서 강연을 보았을 떄, 유쾌한 농담에 매료되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우리의 통념처럼 망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통계적,추세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고 있다는 것도 처음 강연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요. 


1인당 살인자 수, 영아 사망자율, 자연재해 등 외부 변수로 사망하는 사람 수 등등 정말로 많은 분야들에 있어서요. 이 도서는 우리가 왜 세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함에도 그렇게 느끼지 못 하는지를 우리의 본성과 연관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서는 우리의 본성별로 주제를 나누어서 각각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석(FactFullness)를 방해하는 우리의 10가지 본성


간극 본능 -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사건에는 중간지대가 없이 양극단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것. 예를 들면, 좌파와 우파는 서로 공유되는 사상이나 행동지침이 없다고 믿는 행위 등 


부정 본능 - 나쁜 소식에 더 쉽게 이끌리고 이를 더 잘 기억하는 것. 좋은 것은 뉴스가 되지 못 한다. 또,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그 속도에 차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이를 과장해서 생각하게 되는 본능


직선 본능 - 일정 사건이 일정하게 회귀적으로 일어나리라고 믿는 본능. 세상에 어떤 나무도 세상 끝까지 자라나지는 못 한다. 그럼에도, 그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 상상하게 되는 본능


공포 본능 - 세상을 공포스럽게 과대평가하는 본능. 잘 모르는 것은 우선 피하고 보는 본능. 과거에는 어두운 숲길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아야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다.


크기 본능 - 일정한 크기 한 가지를 과대 혹은 과소 평가하는 것. 다른 것과 비교해보지 않은 수치 그 하나만으로 무언가를 평가하는 것. 예를 들면, 가계의 자산은 보지 않고 부채만을 보고 심각하다고 평가하는 것 등등


일반화 본능 - 특정한 사실 몇 가지를 근거로 전부로 판단하는 것. 집단에, 집단 간 차이점을 알아봄으로써 이를 벗어날 수 있다. 또, 다수는 51% 인가 아니면 49%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운명 본능 - '가난은 타고나는 것' 등 무언가 세상에 정해진 룰 같은 것이 있다고 믿는 본능. 예컨대, 과거에 가난했던 국가는 앞으로도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믿는 것 등


단일관점본능 - 문제를 하나의 관점에서 보고 해결하려 드는 것. 세상의 문제는 절대로 단일 요인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단일관점의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비난본능 - 악당과 영웅 등 인물에 사건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문제가 되는 무언가가 있을 때, 시스템적인 결함이 있을 수 있음에도 그 사건의 당사자만을 비난하거나 매도하고자 하는 행위를 말한다. 


다급함 본능 - 눈 앞에 닥친 문제를 곧 바로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일지라도 여러가지 고민 후,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과거에는 곧 바로 행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현대사회에서 그런 일은 이제 드물다. 사실, 잘 모를때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의 본능과 현대사회 

사실, 우리가 본능으로 가지고 있는 위의 능력들은 과거에는 모두 우리의 생존에 유리한 기재들이었습니다. 사자가 갑자기 튀어나왔을 떄, 우리의 선조들은 즉시 행동해야 했으며, 무언가 불확실한 것이 있을때면 최대한 그것을 피해야 어려움을 모면하고 생존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안정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과거와 달리 복잡한 많은 것들을 적적히 생각하고 적절히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게 된 것이지요. 따지고 보면, 생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긴 셈입니다. 


생명이 아름다운 건, 무엇보다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수천, 수만 년된 본능이 곧바로 변하진 않겠지만, 우리가 인지하고 있음으로써 현대사회에 충분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행복한 독서생활 되세요 ~!

정글 칼을 든 성난 한 무리 남자들에게 도륙당할 뻔한 나를 이성적 언쟁으로 구해준 이름 모를 용감한 맨발의 여성에게 이 책을 바친다.

하지만 그런 압력 속에서도 이 여성은 분연히 일어나 외쳤다. 정식 교육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는 거의 틀림없이 반둔두를 떠난 적이 없을 테고, 장담하건대 문맹이었을 것이다. 통계를 배우거나 세계와 관련한 사실을 외운 적도 당연히 없을 것이 다. 하지만 용기가 있었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극도로 긴장된 순간에 날카로운 논리와 완벽한 웅변술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의 사실충실성이 내 목숨을 살렸다. 그가 그런 상황에서도 사실충실성을 실천할 수 있었다면, 그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이 책을 읽을 만한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내가 세상에 대해 터득한 지식 대부분은 데이터를 연구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연구 논문이나(나 역시 논문을 많이 쓰긴 했지만)을 읽어서 나온 게 아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과 세계에 대해 토론하며 얻은 것이다.

미래 예측은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다. 일주일 뒤의 날씨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과 실업률도 예측하기 아주 어렵다. 여러 시스템이 복잡하게 얽힌 탓이다. 얼마나 많은 것을 예측해야 하고, 그것들은 또 얼마나 빨리 변하던가. 다음 주까지 기온, 풍속, 습도는 무수히 변할 것이다. 다음 달까지 수십 억 달러의 주인이 무수히 바뀔 것이다.
반면 인구는 몇십 년 뒤의 예측도 놀랍도록 정확하다. 출산율 과 사망률을 비롯한 관련 요소가 꽤 단순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다시 아이를 낳고, 죽는다. 한 사람 삶의 주 기는 대략 70년이다.
하지만 미래는 항상 어느 정도는 불확실하다. 미래를 이야기할 때는 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그 정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가장 극적 추정치를 골라 최악의 시나리오를 확실하다는 듯 제시해서는 안 된다.

다급함 본능은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고 싶게 만든다. 아주 먼 과거에는 이 본능이 인간에게 이롭게 작용했을 것이다. 풀숲에 사자가 있을 거라 생각되면 지나치게 분석하는 건 옳지 않다. 하던 일을 멈추고 가능성을 주의 깊게 분석하는 사람은 우리 조상이 아니다. 우리는 불충분한 정보로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후손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급함 본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디선가 자동차가 느닷없이 나타나면 피해야 한다. 하지만 즉각적 위험은 거의 사라지고 좀 더 복잡하고 대개는 좀 더 추상적 문제를 마주하는 요즘, 다급함 본능은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본능은 스트레스를 주고, 다른 본능을 확대해 억제하기 힘들게 만들고, 분석적 사고를 가로막고 너무 빨리 결심하도록 유혹하고, 충분한 고민을 거치지 않은 극적인 행동을 부추긴다.

비난 본능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중요성을 과장한다. 잘못한 쪽을 찾아내려는 이 본능은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비난 대상에 집착하느라 정말 주목해야 할 곳에 주목하지 못한다. 또 면상을 갈겨주겠다고 한번 마음먹으면 다른 해명을 찾으려 하지 않는 탓에 배울 것을 배우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문제를 해결하거나 재발을 방지하는 능력도 줄어든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는 지극히 단순한 해법에 갇히면 좀 더 복잡한 진실을 보려 하지 않고, 우리 힘을 적절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항공기가 추락했을 때 잠깐 졸았던 기장만 탓하면 재발 방지에 도움이 안 된다. 기장이 왜 졸았는지, 앞으로 졸지 않으려면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물어야 한다. 기장이 졸았는지 알아내느라 다른 생각을 못 하면 발전은 없다. 세계의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개인에게 죄를 추궁하기보다 시스템에 주목해야 할 때가 많다.

국가는 달라도 소득수준이 같으면 삶이 놀라도록 달았고, 국가는 같아도 소득수준이 다르면 삶의 방식이 천차만별임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책 전체를 처을 수도 있다. 우리는 4만 장 넘는 사진을 확보했다.
사진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 는 주된 요소는 종교나 문화, 국가가 아니라 소득이라는 점이다.

비교하고 나눠라
뉴스에 수치가 달랑 하나만 나오면 내 머릿속에서는 항상 경보음이 울린다. 그 수를 무엇과 비교해야 할까? 그 수가 1년 전에는 어땠을까? 10년 전에는? 비교 가능한 나라나 지역은 어디일까? 어떤 수로 나눠야 할까? 이 수와 관련한 총합은 무엇일까? 1인당으로 환산하면 몇일까? 나는 이런 여러가지 비율을 비교한 뒤라야 그것이 정말 중요한 수인지 판단할 수 있다.

중국과의 전쟁은 싸움과 휴전을 반복하며 2,000년 동안 지속 되었다. 프랑스가 점령한 기간은 200년이었다. 대미항전은 고작 20년 지속되었다. 비의 크기는 그런 기간을 완벽하게 반영했다. 나는 여러 개의 비를 비교한 뒤에야 비로소 지금 베트남 사람들에게 베트남전쟁은 상대적으로 의미가 작다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죽은 아이의 수를 세고, 아이의 죽음과 비용 효과를 한 장에서 동시에 언급하는 것이 매정하고 잔인해 보인다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최대한 많은 아이의 목숨을 살릴, 비용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덜 매정한 행위다.
내가 앞에서 통계 이면에 있는 개별 이야기를 보라고 다그쳤 듯, 이번에는 개별 이야기 이면에 있는 통계를 보라고 다그쳐야 겠다. 수치 없이는 세계를 이해할 수 없으며, 수치만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다.

수치보다 눈에 보이는 피해자 개개인에게 지나치게 주목하면 우리 자원을 문제의 일부에만 모두 쏟아부을 수 있고, 따라서 훨씬 적은 목숨을 구할 뿐이다. 이런 원칙은 부족한 자원을 어디에 쓸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경우에 모두 해당한다. 목숨을 구 하는 문제나 삶을 연장 또는 개선하는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자원을 두고이러쿵거러쿵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매정한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원은 언제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공포‘와 ‘위험‘은 엄연히 다르다. 무서운 것은 위험해 보인다. 그러나 정말로 위험한 것에 진짜 위험 요소가 있다. 진짜 위험한 것보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에는 지나치게 주목하면, 즉 공포
에 지나치게 주목하면 우리 힘을 엉뚱한 곳에 써버릴 수 있다. 겁에 질린 전공의는 저체온증을 치료해야 할 때 핵전쟁을 상상할 수 있고, 겁에 질린 사람들은 수백만 명이 설사로 죽고 해저가 수중 사막으로 변해갈 때 지진이나 항공기 사고 또는 보이지 않는 물질에만 집중하기 쉽다. 나는 내 공포를 우리가 진화하던 그 옛날에 존재하던 위험이 아니라, 오늘날 정말 위험한 것에 집중하고 싶다.

연간 출생아 수는 더 이상 늘지 않는다. 극빈층이 꾸준히 줄어든다면, 그리고 성교육과 피임법이 꾸준히 확산된다면 세계 인구는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되 불가피한 채움 현상이 끝날 때까지만 증가할 것이다.

노동자층이 사는 스웨덴 교외에서 소변이 가득 찬 하수구에 빠져 살아나려고 안간힘을 썼던 65년 전, 내가 우리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을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세계 보건 교수가 되어 다보스에서 세계적 전문가들 앞에서 그들이 세계의 기본 추세 를 침팬지만큼도 모른다고 말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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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혁명의 구조 - 출간기념50주년 제4판 까치글방 170
토머스 S.쿤 지음, 김명자.홍성욱 옮김 / 까치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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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생각하면 결국 과학의 발전은 직선적인 것이라고 말하기가 힘들어진다.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것은 덜 좋은 것에서 더 좋은 것으로의 변화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의 변화이다. 과학의 발전은 세상에 대한 절대적 진리를 향해서 누적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으로 단절적인 변화를 연속적으로 겪는다는 것이 쿤의 주장이다. 이는 하나의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진화론과 유비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마치 하나의 종에서 다른 종으로의 진화가 미리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보가 아니듯이, 과학의 발전도 궁극적이고 유일한 진리를 항해 나아가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학계의 고전 - 패러다임의 변화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말할 필요 없는 과학계의 고전입니다.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기존과학계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온전히 뒤바꾸었기 때문이죠. '패더라임의 변화'라는 용어가 있기 전까지 과학은 기존의 이론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기존 이론에서의 연장선으로 이해되어야만 좋은 이론으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지식은 누적적으로 쌓여온다고 생각했으며, 기존의 이론이 설명 못하는 부분은 보완되어야 하는 것이었지 생각의 틀을 완전히 바꾸어서 보아야할 것으로 인식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토머스 쿤이 제시한 '패러다임'이란 용어는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하나의 틀을 말합니다. 마치 뉴턴의 고전 물리학처럼 기초적인 가정들로 체계지어진 세상이 있는 하나의 틀입니다. 인간이 완벽하지 못 한지라 이 틀은 어떤 현상을 설명함에 있어서 항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패러다임이 한계가 있을 때, 기초적인 가정부터 바꿔서 봐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토머스 쿤은 '과학혁명의 구조'를 통해서 제시했던 것이지요. 


영원한 변화 

도서에도 언급되어있듯이, 토머스 쿤은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하나의 개념을 통해서 세상을 영원히 변화시켰습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 하는 어떤 부분이 있을 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겠다는 인식을 이제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치, 태양이 아닌 지구가 돈 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처럼 말이지요. 물론, 인간에게는 아직 권위의식이라는 것이 남아있어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것이 확확 쉽게쉽게 나타나지는 못 하겠지만 말이지요.


처음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기 전에는 토머스 쿤이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하나하나 설명해놓는 방식의 도서인 줄 알았습니다. 그 보다는 과학사에서 어떻게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설명하는 도서랍니다. ^^ 또, 생각보다 내용이 짧아 읽기에 부담도 적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독서 되세요 :) 

이런 점을 생각하면 결국 과학의 발전은 직선적인 것이라고 말하기가 힘들어진다.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것은 덜 좋은 것에서 더 좋은 것으로의 변화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의 변화이다. 과학의 발전은 세상에 대한 절대적 진리를 향해서 누적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으로 단절적인 변화를 연속적으로 겪는다는 것이 쿤의 주장이다. 이는 하나의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진화론과 유비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마치 하나의 종에서 다른 종으로의 진화가 미리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보가 아니듯이, 과학의 발전도 궁극적이고 유일한 진리를 항해 나아가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론은 정상과학의 기존활동을 지배하던 규칙에서 변화가 일어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미 성공적으로 완결되었던 과학 업적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것이 불가피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응용 범위가 얼마나 전문적이든 간에, 새로운 이론이 이미 알려진 것을 단순히 누적적으로 보완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거나 혹은 전혀 없다. 새로운 이론이 동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이론의 재구축과 기존 사실의 재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본연적으로 혁명적인 과정이며, 한 사람에 의해서나 하룻밤사이에 완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과학사학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는 이들에게 이 과정을 한순간의 독립된 사건으로 다루도록 종용하지만, 실제로 과학사학자들이 이 광범위한 과정의 정확한 시점을 확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그 이론이 여타 경쟁 상대들보다 더 좋아 보여야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이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사실을 다 설명해야 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결코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프랑크는 그의 『과학적 자서전(Scientific Autobiography)』에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면서, 서글프게 다음과 같이 술회한다. "새로운과학적 진리는 그 반대자들을 납득시키고 그들을 이해시킴으로써승리를 거두기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자들이 결국에 가서 죽고 그것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기 때문에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과 그 비슷한 여러 사실들은 너무 널리 알려져 있어서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그것들은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결국 과학의 발전은 직선적인 것이라고 말하기가 힘들어진다.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것은 덜 좋은 것에서 더 좋은 것으로의 변화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의 변화이다. 과학의 발전은 세상에 대한 절대적 진리를 향해서 누적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으로 단절적인 변화를 연속적으로 겪는다는 것이 쿤의 주장이다. 이는 하나의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진화론과 유비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마치 하나의 종에서 다른 종으로의 진화가 미리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보가 아니듯이, 과학의 발전도 궁극적이고 유일한 진리를 항해 나아가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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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경영은 시작된다!
찰스 핸디 지음, 강혜정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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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나 경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중요한 것은 삶이지요. 우리의 삶은 평생 몇 번에 걸쳐 변화하게 됩니다.” 얼마 전 한 아일랜드 청년이 들려준 말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삶을 바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별 볼일 없는 삶이 될 것이 뻔해도 그냥 익숙한 생활에 머무는 편이 훨씬 편 하다. 삶을 바꾸려면 새로운 사다리의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오르는 사다리가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결정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가급적 빨리 새로운 사다리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과 현실에서 결정을 실행하는 것은 별개다.



경영철학 - 어떻게 잘해야 하나보다는 왜 잘해야 하나?

포트폴리오 인생은 여느 경영학 서적처럼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잘 다루거나 조직에 공헌하는가 혹은 좀 더 나은 효율책을 제시하는 그런 류의 도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철학서에 가깝지요. 회사의 경영을 하는 것이 정말로 주주가치 제고여야 하는가? 우리의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직장에서 행복하지 못 한 것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진정한 자아가 회사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등의 문제들을 다루는 도서이지요. 물론,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책이 딱딱하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내용 자체가 자서전식으로 자신이 살아온 삶을 회고하는 회고록이니까요. 


경영학하면, 피터드러커이기에 찰스핸디라는 인물은 비교적 한국에서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인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철학을 전공했다는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인생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기술은 우리의 삶을 많은 부분 바꿔두었습니다. 그것이 PC의 형태에서 모바일의 형태로 더더욱 접근성이 높아진 다음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요. 이제는 세상의 거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IoT의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무수히 많은 데이터와 그 데이터들을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들이 나오겠지요. 세상의 빠른 변화. 정보의 공개는 전문직의 위상을 다소 바꾸어 두었습니다.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아마추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 너무나 쉬운 세상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죠. 게다가 빠른 속도로 발전한 장비들은 더더욱 프로의 위상을 흔들어 두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인생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인생의 단계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직업을 바꾸어야 할테니, 인생도 포트폴리오처럼 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이를 빗댄 표현이 포트폴리오 인생이지요. 사실, 별다를 것 없는 내용이지만,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하나의 정해진 점이 있고, 그것을 향해서 나가는 것이 아닌 각각의 단계들에서 발전하거나 자신에게 더 잘 맞는 것을 찾아나가는 방향이라는 것을요. 


매 인생의 순간에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많아졌습니다. 인생의 직장이 이제는 하나로 정해지지 않았으니까요. 높아진 정보의 접근성은 프로의 영역을 줄였지만, 역으로는 아마추어들의 영역이 넓어지기도 했습니다. 취미삼아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프로에 준할 정도로 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생각해볼만한 일들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만큼이나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내가 일을 하는 목적은 돈 때문인가 아니면, 내가 그동안 원했던 자아실현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인가 등등의 것들 말입니다. 그리고 원컨대 모두가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으로 변화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 즐거운 독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직업이나 경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중요한 것은 삶이지요. 우리의 삶은 평생 몇 번에 걸쳐 변화하게 됩니다." 얼마 전 한 아일랜드 청년이 들려준 말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삶을 바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별 볼일 없는 삶이 될 것이 뻔해도 그냥 익숙한 생활에 머무는 편이 훨씬 편 하다. 삶을 바꾸려면 새로운 사다리의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오르는 사다리가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결정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가급적 빨리 새로운 사다리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과 현실에서 결정을 실행하는 것은 별개다.

좋고 나쁨을 가려내는 확실한 기준이 없으면 그 많은 시리얼 중에 하나를 고를 수가 없다. 인생의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정 기준이 없으면 선택가능성은 스트레스만 더할 뿐이다. 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철학이 도움이 줄 수 있으리라고 믿고 바랐다. 그것이 나의 새로운 역할이 될 거야.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하지만 당장 내 눈앞의 선택이 긴박해지고 있었으므로, 먼저 스스로에게 원칙을 적용하면서 시작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나는 스스로를 사회철학자라 규정한다. 사회철학자란 새로 운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가 당면한 문제들이 점점 많은 사람의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점점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되리라는 사실이 내게는 너무나 명확하게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삶이 편안해지는 것은 아니다. 슈퍼마켓 진열대에 늘어선 시리얼상자가 점점 늘어가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칼로리며 당분 등을 비교할 시간이 없어서 곧장 익숙한 것을 집어든다. 어떻게 살고 어떤 일을 할지인가에 대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인생이라는 슈퍼마켓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세상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에게 맞춰 돌아가게 할 수 있는데도, 그저 안절부절못하고 헤매거나 익숙한 예전 방법과 습관을 따르기 일수다.

슬픔과 함께 온갖 생각이 밀려들었다. 나는 바쁜 일상에 빠져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가 되려면 먼저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한다. 스스로 가치관과 야망을 결정하는 대신, 남의 가치관과 야망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잘못된 것임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과 정신적 충격 혹은 거절과 좌절 등을 경험한 뒤에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생각한다고 한다. 나도 다르지 않았다.
"직업이나 경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중요한 것은 삶이지요. 우리의 삶은 평생 몇 번에 걸쳐 변화하게 됩니다." 얼마 전 한 아일랜드 청년이 들려준 말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삶을 바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별 볼일 없는 삶이 될 것이 뻔해도 그냥 익숙한 생활에 머무는 편이 훨씬 편 하다. 삶을 바꾸려면 새로운 사다리의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오르는 사다리가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을 때, 실행하는 것은 별개다

엘리자베스와 나는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 현대의 연금술사 The New Alchemists>라는 책을 공동집필했다. 창조적 정신을 가진 진취적 사업가들을 다룬 책으로 이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의미로 ‘연금술사’라고 불렀다. 이들 ‘연금술사‘들의 삶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인생 초반에 존경하는 인물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개입의 내용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심어준 것이다. 이런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에 이들은 과감히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택해 ‘연금술사’ 로 성장할 수 있었다. 책을 쓴 다음에야 프로이드가 이것을 ‘황금의 씨앗 golden seed‘ 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 달 뒤, 싱가포르 대학에서 석유산업의 미래에 관해 강연을 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그때 나는 또 하나의 귀중한 교훈을 깨달았다. 어떤 주제를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보라는 것이다. 청중보다 내가 많이 알고 있으므로 강연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테지만, 강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밤늦도록 책과 통계자료를 살폈다. 이후로 나는 새로운 청중이나 독자를 위해 강연을 하고 글을 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보다 내가 더 많이 배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육체적인 고문이 아니라 다른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경우도 많다. 조직에서 내부고발자가 되거나 공동체에서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려면 넘어져도 굴하지 않는 오뚝이 근성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노고에 대해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을 것이다.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동료들의 따돌림이나 승진탈락은 안봐도 뻔한 일이다. "우리는 내부고발자를 용인하지 않네." 내게 대놓고 이렇게 말하는 최고경영자도 있었다. 무엇이 두려워 그런 쐐기를 박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솔직한 사람이었다. 세상은 용감하게 진실을 밝히는 사람을 존경과 감탄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아무도 그들을 고용하려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했다. 일단 행동하고 경 험하고 질문하고 다시 행동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자신이 어떤 사람 이며 무엇을 할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정체성은 부분적으로는 타고나고 부분적으로는 초창기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하지만 정체성이 완성되는 것은 직접 부딪혀 많은 가능성들을 탐험해본 이후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감춰진 네 번째 판유리 - 조하리의 창에서 C부분- 안을 들여다보고 가능한 많은 것을 밝은 빛 속으로 끌어내고자 노력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러다보면 생을 마감할 즈음에는 자신한테나 타인한테나 감춰진 영역이 없는 온전한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을지 모른다.

보르네오에서의 경험이 그가 생각하는 방향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나한테는 분명 도움이 되었다. 다른 것은 다 빼고라도, 남은 평생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무엇인가는 확실히 알았다. 누군가는 이를 ‘부정적 학습‘이라고 부를지도 모르지만, 나는 경험을 통해 얻은 유용한 결과라고 보았다. 살면서 시도하는 모든 일이 잘되면, 본인을 채찍질해 더욱 멀리 나가볼 유인을 찾기 어렵다. 대 담하게 틀을 깨고 나가보면,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셸에 지원할 무렵 나는 거기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내가 얼마나 좋아하게 될지, 얼마나 잘할지에 대해 아주 막연한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이 한층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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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 비행기 1등석 담당 스튜어디스가 발견한 3%의 성공 습관
미즈키 아키코 지음, 윤은혜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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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밀도있게 모여있는 곳은? 펜트하우스? 일등 레스토랑? 정답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이코노미 가격의 최대 20배 차이가 나는 퍼스트 클래스를 타는 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전 세계의 3% 사람들의 애티튜드와 성공 습관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서평] 퍼스트 클래스 고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가장 손쉽게 성공하는 방법. 성공한 사람들의 태도 모방

성공에 이르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에 하나는 모방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서 저절로 무의식적으로 성공습관을 몸에 가지는 것입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전 세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밀도있게 모여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일반 좌석의 수십배의 달하는 가격을 지불하고도 그 좌석을 택한 사람들은 우리 일반사람들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을까요?

사소한 습관들. 메모하는 습관, 상대방을 기억하고 감동시킬 줄 아는 습관, 사소한 정보들을 모아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생각해낼 줄 아는 습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습관, 다른 사람들과 불편하게 지내지 않는 스킬 등등이 퍼스트클래스 고객의 습관으로 저자는 지적했습니다.


가볍게 읽어보고, 따라해볼만한 도서 

이 책은 비행기 좌석이나 철도 좌석에서 가볍게 읽기 좋을 정도로 간략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부담없이 읽을만한 정도의 분량입니다. 퍼스트 클래스를 처음 타보시는 분이라면, 같이 가져 가서 읽으면서 보셔도 좋을 정도입니다. 여느 성공도서들이 그렇듯, 담고 있는 내용이 엄청나게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공한다는 것이 특출난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반증하는 것일수도 있지요.

가볍게 읽어볼만한 도서입니다. 메모하는 습관, 다른 사람을 기억하고 감동 시킬 줄 아는 습관 그리고 순수하게 열정을 가진 분야를 가지는 것 등등은 배워서 습관화 시켜야겠습니다. 


웃는 낯으로 조용히 인연을 끊는다.
사람을 대할 때 거리를 두지 않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사람이 있다. 자연스럽게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은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듯이, 성공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우호적인 태도를 취한다.
상대방이 자기를 인정해주면 누구나 기쁨을 느끼고 그 사람 가까이에 머물고 싶어 하게 된다. 그러나 웃는 낮으로 조용히 인연을 끊는 것 또한 성공한 사람들이 보이는 일면이다. 당신도 그러고 보니.... 하고 마음에 짚이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 지 자신을 돌아보자.
고객이 클레임을 제기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클레임이 들어온다는 것은 아직 고객이 우리 회사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승무원이 지닌 고도의 서비스 정신과 섬세한 감성은 다른 업계에서도 필요로 하고 있을 정도로 잠재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런 서비스가 지금 없는 것은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과 제공하는 기업을 이어주는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즉 시장은 존재하지만 아직 아무도 시작하지 않았던 것이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에 시장조사를 해본 결과 항공사 수험, 강사 양성, 기업 연수, 마케팅 · 리서치 대행을 종합적으로 담당 하는 기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바로 여기에 비즈니스 기회가 있음을 확신했다.
각 분야 하나하나를 보면 이미 시장은 포화 상태에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지점에는 내가 유일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퍼스트클래스에 동승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승객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인맥 형성 방법이다. 그래서 그들은 승무원에게 "저쪽에 앉은 승객은 누구지?" 하고 묻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당신은 지금 자신의 위치에 어울리는 인맥을 만들기 위해 퍼스트클래스 승객만큼 노력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예를 들면 회사원이라면 ‘언젠가는 독립해서 내 사업을 시작하겠다‘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꿈을 품고 있는 동년배의 회사원을 몇 명이나 알고 있는가?
경영인이 모이는 세미나에 참석하면 그날 당장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명함을 주고받게 된다. 그러나 명함 교환만 하고 더 이상 인연을 이어나가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인맥을 넓히고자 한다면 그날 바로 메일이나 카드를 보내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 중에는 마니아가 많다. 자신이 관심 갖고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수집한다. 또 자신의 관심사를통해 관련 지식을 배우고 교류도 하고 있다.
비단잉어를 좋아하던 한 지인이 있었다. 자신이 키우는 잉어 사진을 모은 앨범을 들고 다닐 정도였다. 비단잉어는 부와 명예, 장수를 상징한다고 한다. 집 연못에 키우는 잉어가 노니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상 시름을 잊게 된다고 했 다. 마음에 드는 잉어가 있다면 세계 어디든 날아가 비행기로 비단잉어를 공수해 올 정도로 잉어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미술품 경매는 들어봤지만 잉어 경매도 있다니 흥미로웠다.

전용 메모지를 만들었다. 전용 메모지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리지만, 내 얼굴을 재미있게 그린 캐리커처 초상화가 종이 아래 쪽에 인쇄되어 있을 뿐 특별한 것은 없다. 단지 내 메모를 받은 사람이 ‘미즈키 씨 재미있는 사람이네. 자기 얼굴을 미화하고 있잖아. 후후후‘ 이렇게 한 번 더 웃음을 짓게 되는 계기가 되 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메모를 하면 이와 같이 적은 비용으로 놀랄 만큼 큰 효용을 얻을 수 있다. 신용을 얻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으며, 기억력도 좋아지고,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된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귀중한 인맥을 메모 하나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편지를 보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이것만은 단언할 수 있다. 감사 편지는 부작용이 없는 최강의 도구였다. 필요한 비용은 종이와 펜 값 정도, 무엇을 망설일 것인가?

퍼스트클래스에서 만난 경영자들은 내 말의 일부분을 때때로 수첩에 적을 뿐, 그 외에는 듣는 내내 나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고 내 말에 반응을 보였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는 데 집중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메모한다. 그리고 그 행위로 상대방을 감동시킨다. 즉 언제 어 디서든 빈틈이 없다.
한번 신용을 얻으면 점점 많은 일이 내게 맡겨진다. 많은 일을 맡아서 하게 되면 기회도 그만큼 더 많이 돌아온다. 반면, 메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의욕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그 결과 신뢰를 잃고 만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게 된다. 부하 직원일 때도 신뢰를 받지 못한 사람이 무슨 수로 성공할 수 있겠는가? 메모는 곧 기회의 시작인 셈이다.

성공한 사람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가에 있다. 내가 만난 경영자는 대화를 하면 서 메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나를 감동시키고 더 잘 하고 싶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성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전문가인지도 모른다.

성공은 혼자 이룰 수 없다. 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교류 해야 하며 그들에 걸맞은 지적 수준을 갖춰야 한다. 중요한 자리에 가기 위해서 좋은 옷을 차려입듯이 중요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좋은 지식과 안목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퍼 스트클래스 승객들은 늘 책과 신문을 가까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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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우위의 종말
리타 건터 맥그레이스 지음, 정선양 옮김 / 경문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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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우위의 세계에서 리더십(leadership)은 주안점을 어젠다를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핵심사업(core businesses)에서 옵션(options)으로 동등하게 중요한 정도로 이동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이는 또 지속적인 갱신과 혁신을 창출하는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일시적 우위(transient advantages)의 세계에서는 조직이 조기경고를 발견하고 이에 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경쟁우위 전략

이 도서는 마이클 모부신의 지속적 경쟁우위가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제의 글입니다. 경쟁우위는 사업의 규모 혹은 꾸준한 사용습관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 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자들이 끊임없이 경쟁에서 엄청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도서는 i-phone이라는 디지털 기기의 등장으로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더 이상 규모의 경제가 크나큰 경쟁우위로 작용하지 못함을 지적합니다. 실제로 애플은 음악, 영상, DVD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자들은 Apple이라는 신 사업자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애플은 분명 강력한 스마트폰 브랜드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와 달리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자들의 경쟁우위가 축소된 것이죠. 


지속적 경쟁우위 - > 일시적 경쟁우위 

이 책의 저자는 지속적 경쟁우위라는 개념을 넘어 일시적 경쟁우위라는 개념을 말합니다.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과거만큼 크게 나타나지 못하며, 규모 면에서 강력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경쟁 자체를 불허할 정도의 강력한 무언가가 되어 주지는 못합니다. 마치 우리의 커리어에서 평생직업이 사라진 것과 비슷한 현상이죠. 

저자는 선점 등을 통해 가지게 된 '일시적 경쟁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의 유리한 점을 계속해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해서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끊임없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적응력이 높은 기업 문화를 만들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적응력 높은 기업 문화의 대표로 인도의 Infosys을 예로 듭니다. Infosys 는 소프트웨어 외주업체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적응력 높게 대응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경쟁우위라는 것이 예전에 비해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또, 일반 리테일 업체가 아닌, IT업체일수록 그런 현상은 더더욱 뚜렷하게 나타나지요. 하지만, 지금도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인식되는 브랜드 파워,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보험사, 규모 면에서 너무나 압도적인 비행기 제조업체, 법적인 라이선스로 보호받는 (?) 신용업체 등 여전히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또는 가질 수 있는 사업 분야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경제적 해자라는 글로 정리한 바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업의 이익을 지켜주는 든든한 장벽. 경제적해자


다만, I-phone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생태계의 조성 이후, 산업의 경계가 더더욱 모호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진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전통산업뿐 아니라 테크놀로지의 큰 변화의 흐름 역시 지속해서 관심이 있어야 함을 말하지요. 

투자자는 앞으로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에 각 개별기업이 적응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 판단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변화를 만들고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변화가 오더라도 꾸준히 살아남아 있을 기업에 투자하는 것. 잃지 않는 투자의 기본이 되겠습니다. 

일시적 우위의 세계에서 리더십(leadership)은 주안점을 어젠다를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핵심사업(core businesses)에서 옵션(options)으로 동등하게 중요한 정도로 이동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이는 또 지속적인 갱신과 혁신을 창출하는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일시적 우위(transient advantages)의 세계에서는 조직이 조기경고를 발견하고 이에 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전략의 수립은 흔히 조직의 나머지 사람들의 많은 투입 없이 소규 모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것은 위험하다. 불확실한 패치를 통해 조직을 움직이는 책임을 부여받은 사람들에 대한 심오한 교훈이 여기에 있다. 흔히 변화가 오고 있음을 아는 사람들은 조직의 중요한 의사결정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기술자, 과학자, 패턴 인식가 등이다. 또한 흔히 어려운 결정을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불확실한 전망 예측이 맞는 것으로 판명나면 개인적, 커리어상의 파국을 맞게 된다.

혁신은 전략의 핵심이다.
빨리 지나가는 우위의 세계에서 혁신(innovation)은 선택이 아니다. 혁신은 부업이 아니다. 혁신은 최고 경영진의 취미나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다. 혁신이란 전문적으로 축적하고 관리될 필요가 있는 역량 (competency)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흔히 기존 우위의 관점에서만 전략을 생각하였지만, 일시적 우위 경제(transient-advantage economy)에서 혁신은 효과적 전략(effective strategy)과 분리될 수 없 다. 다행히 우리는 성공적으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실천방안과 절차과정을 수립함에 있어 리더십(leadership)에 관해 상당히 훌륭한 아이디어들을 알고 있다.

사젠시아는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이 의제의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 한 최고 경영진이 지적하는 바에 의하면 "우리와 같은 기업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대단히 기민하다. 우리는 우리 고객들이 하기로 결정한 것을 가지고 먹고 살아갈 수 있을 뿐이다." 이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사젠시아를 지향해야 할 모델로 여기게 하는데, 즉 경쟁우위가 짧아지고 경쟁이 모든 곳으로부터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점차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하지 못하는" 동일한 입장에 놓인다. 일관되고 일상적인 혁신과 고객에 대한 뛰어난 친밀감만이 가능한 하나뿐인 대응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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