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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을 간다는 것 - 그 어떤 모욕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장병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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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초대 외무부 장관을 지내셨던 장택상님(?)의 셋재 딸로 태어나신 장병혜 선생님의 수필집이다. 우선, 이 책의 리뷰에 앞서서 정말 근현대사 인물들에 대해서는 뭐라뭐라고 말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을 먼저 들고 싶다. 부대에서 감명깊게 읽었던 백선엽 장군 조차도 사실은 간도 특설대의 무장대원이었던 악질 친일파였던 것을 안 것이 충격이었듯이, 근현대사 인물들은 이견이 너무 갈려서 함부로 이야기 하기 어렵다. 다만, 장택상 선생님이 독립운동을 지원하셨던 것은 사실이며, 후에 조국이 독립된 이후에 친일 경찰들을 그대로 채용하는 과오(?)혹은 시대적 상황상 어쩔 수 없는 등용(?)을 한 것만은 사실인 듯 싶다.


책의 내용은 수필집 답게 어렵지 않다. 그리고 책을 관통하는 주제또한 간명하다. 자력으로 일어날 것. 즉, 자기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본인이 보여주었던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왔던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그렇게 어려운 책은 아니며, 읽고나면, 뭐 자기계발서들과 비스무리하게, 그동안 너무 나태하고 세상에 순응하면서 살아오지만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장병혜 선생'은 미국 유학생 시절 돈이 부족하여 이곳 저곳 아르바이트를 전정긍긍하면서 학비까지 고스란히 자기스스로 내고 학교생활을 마쳤다고 한다. 스스로 자력을 강조했듯이, 자력으로 일어선 것이다.


요즈음 '헬리콥터 맘'이라는 용어가 있다고 한다. 사사건건 아이 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멤돌면서 아이에게 혹여나 나쁜일이 생길까 감시하는 극성맞은 어머니를 빚대는 말이라고 한다. 자식을 오죽 사랑하면 그렇게까지 하겠느냐만은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사회에서 '성공'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1년 365일 내내 아이곁에 있을 수 만은 없는 노릇이며, 그렇다고 한들 언젠가 부모는 자식곁을 먼저 떠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모든 결정을 부모가 내려주는 대로 살아오던 아이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까? 그는 과연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세상을 깨닫게 되었을때, 본인은 지워지고 부모의 욕심대로 꼭두각시처럼 살아왓다고 느끼진 않을까?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중 하나는 부모에 대한 효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느 책에서 스스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마지막 단계는 바로 '부모를 용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기 스스로 세상을 해쳐나가려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는 이미 스스로 살아가기 전에 자신의 삶의 상당부분을 부모에게 훈련받고 물려받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사실, 나도 그랬고, 좀 억울했다. 아버지나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나쁜 모습을 나는 빠짐없이 닮았고, 어릴적의 잘못되었던 교육관으로 인해서 나는 손해를 보고 있는 면이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기를 '효'라는 것은 자신의 부모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기자신이 내려져온 뿌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것이 효라고 말이다. 그래. 좋던 싫던 나는 부모의 뿌리르 받았고 그것이 나의 시작이었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효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부모에 대한 원망이 눈 녹듯이 녹았다. 따지고 보면 나의 부모가 부모들 중에 최고가 아니듯이, 나도 자식들 중에 최고는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부모가 나은 자식이 '나'이듯이 나를 있게한 것도 다른 부모가 아닌 '나의 부모'였다.


세번째로 기억에 남는 사실은 인생에 진리에 관한 통찰이었다. 무엇이 진리일까? 내가 선택하는 것이 옳을까? 어릴 적 아무것도 모를적에는 그런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엔 '답'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것을 추구하고 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철이 조금은 든 지금의 나이에 깨달은 바는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예전에 무엇을 했더라면'라는 식의 가정은 유효하지 않는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됬다고 한들, 결과가 내가 예상한 대로 상상한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진솔하게 진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은 짧지 않은 인생을 자신의 힘이라는 '자력'의 힘을 믿고 한 세상을 살아온 교육자의 수필집이다. 매일매일 방법론만을 제시하는 지루한 자기계발서에 지친 당신이라면 한 번쯤 권해보고 싶다. 각 자의 인간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임금은 임금의 길이, 무사는 무사의 길이 있다고 한 것처럼 누구에게나 주어진 길이 있으며, 그 길을 성실히 쫓으면 그 뿐. 어느 길이 낫다고 말할 수 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되는 점이 있다면, 결국 인간은 스스로 일어날 수 있을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삶이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할까. 어떤 길을 선택하고 어떤 결과를 얻던간에, 결국 모든 책임은 본인의 선택에서 오는 것이다. 환경도,상황도 부모도. 넘어서 말이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111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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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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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이 진보하면서 이전에는 사치품 이었으나, 근래에는 필수품처럼 받아들여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화장품입니다. TV의 출연과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외모 가꾸기에 대한 욕구가 증폭됨에 따라서 화장품은 이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은 이 필수품인 화장품이 안 바르니 보다 못하게 피부를 망친다는 도서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문제

이 도서에서 제시하는 대한민국 화장품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째는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같은 제조사에서 제조되어 거의 같은 구성성분을 지니고 있음에도 브랜드를 나누어서 고급브랜드 중급브랜드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화장품의 제조에 들어가는 제조원가는 현재 판매가의 약 33%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매장유지비 혹은 마케팅비용이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렇게 비싸지 않은 제품에 많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 째는 화장품의 과다사용 입니다. 한국에서는 기초 4종이라고 하여서 스킨,로션,에센스,선크림까지 모두 바르는 것이 가장 기초가 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사실 이는 외국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스킨,로션,에센스라고 하는 것은 제형별로 점성의 차이가 있을 뿐 성분의 큰 차이가 없으며 성분의 큰 차이가 없으므로 굳이 모두 다 바를 필요도 없다는 것이죠.

 

셋 째는 화장품의 원재료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화장품의 원재료는 파라벤류등 석유화학물질에서 유래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값싼 가격으로 흔하게 사용하는 계면활성제가 대표적이죠. 주된 학계의 주장은 사용량의 역치까지 쌓이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허나, 저자들은 과거까지 인정되어 온 성분들도 큰 사건들이 생기고 나서 금지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며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반드시 피해야 할 성분들 목록들입니다.

 

반드시 피해야 할 성분

 

1)파라벤 계열 제품

(메틸파라벤,에틸파라벤,프로필파라벤,부틸파라벤)

 

2)트리에탄올 아민

 

3)라우릴황산나트륨

대부분 사용되며 주의 필요 성분.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 90%이상의 세안제에 사용됨. 합성계면활성제로 피부에 잔류시 다양한 문제 발병. - 미사용 혹은 물로 깨끗한 세척 필수.

 

-단가상의 문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됨 민감성 피부의 경우, 천연 계면활성제 제품 사용 권장.

 

발암물질 의심물질

 

1.아보벤젠 Avobenzone

 

2.이소프로필 알코올 Isopropyl

Alcohol

 

3.소디움 라우릴황산염 SLS, Sodiu Lauryl Sulfate

 

& 소디움 라우레스 황산염 SLES, Sodium Laureth Sulfate

 

4.트리에탄올아민 TEA, Triethanolamine

 

5.포리에틸렌글리콜 PEG, Polyethyleneglycol

 

6.합성착색료 Synthetic Colors

청색 XX호 등으로 표기.

 

7. 이소프로필 메틸페놀 Isopropyl Methyphenol

 

8.소르빈산 Sorbic acid

 

9.호르몬류

에스트로겐등..

 

10.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DHT, Dibutyl Hydroxy Toluene

환경호르몬 의심류

 

11.파라벤류 Psraben

 

12. 트리클로산 Triclosan

 

13. 부틸 하이드록시 아니솔 BHA, Butyl Hydroxy Anisole

 

14. 옥시벤존 Oxy Benzone

알레르기 유발 의심 성분

 

15.이미다졸리디닐 유레아 Imidazolidinyl Urea

디아졸리디닐 유레아 Diazolidinyl Urea

디엠디엠 히단토인 DMDM Hydantoin

미네랄 오일 Mineral Oil

 

17. 티몰 Thymol

 

18.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 Triisopropanolamine

 

19.인공 향료 Synthetic Fragrances

향료등으로 표기.

 

20.페녹시 에탄올 Phenoxy Ethanol

 

해결책은?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으로부터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첫 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품의 전성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제시된 성분들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화장품 들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가장 좋은 것은 제시된 성분들이 들어간 화장품들을 피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최소한으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둘 째는 화장품 다이어트입니다. 화장품을 세안,클렌져,크림,선크림으로 나누어서 바르며 그 이상의 화장품은 낭비라는 것입니다. 역으로 피부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어야 할 피지의 분배를 방해함으로써 화장품에 의존하게 되는 피부를 만들게 되니 이 네 가지로 화장을 마무리하라고 제시합니다. 물론, 크림은 피부의 성질에 따라 에센스 혹은 스킨등으로 제형을 바꿔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주 고객으로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실 것입니다. 자연주의 시드물이라는 온라인 업체인데요. 실제로 이 도서에서 권장하는 전 성분 표시와 유해성 물질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아래는 시사인에서 소개한 도서 소개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확인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우리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 또한 높아졌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쉽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 우리의 피부는 삶의 습관, 수면의 시간, 수분 섭취량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화장품은 보조제인 만큼 과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겠죠. 피부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실 만한 도서였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시사 in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자연주의 화장품 시드물



출처: http://pjw1307.tistory.com/100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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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 임헌갑의 인도기행
임헌갑 지음 / 경당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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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기

저번 주에 계획해왔던 인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장기여행이라 많이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끝났으니 복학 전까지 서둘러서 쓰기로 예정했던 글들을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이 번 도서는 제가 여행 중에 읽었던 도서로 같은 여행자로써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편견과 모순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인간상에 대해서 만나게 됩니다. 길거리를 제 멋대로 건너는 사람들. 거리에 나앉아서 잠을 청하는 걸인들 당연한듯이 마리화나를 피우고 실실대는 인파. 수십만가지나 대는 신을 모시는 사람들. 타들어가는 시체 그리고 그 옆에서 성스럽게 목욕을 하는 사람들까지 모든 것들이 한국에서는 낯설기만 한 것들이죠. 우리는 어느 순간 어떤 것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다른 그 어떤 곳보다 인도에서의 여행은 우리가 생각했던 당연함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 속에서 만나는 자신의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왜 인도로 떠나는 가.

왜 수 많은 나라들 중에서 인도로 떠나는 것일까요? 다른 여행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도만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불쾌하게 또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새롭고 강렬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인도에서의 불쾌함이란, 그들의 가난에서 오는 위생에서의 불결함 그리고 팍팍한 삶 속에서 타인에게 거짓말을 너무나도 쉽게 하는 그네들의 습성 또, 외국인에게는 공공장소에서 조차도 당연하게 내국인과 가격차별을 두는 모습들입니다. 불결함은 지나치어 때론 식중독과 질병으로 거짓말은 집단사기로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여행을 하면서 물갈이로 꽤나 고생을 했고 여느 여행지이면 몰려드는 호객꾼들 그리고 그들의 거짓말에 된통 혼이 났었습니다.

 

이국적인 너무나 이국적인

그들에게 있어서 삶은 윤회의 연속입니다. 지금의 삼은 내 과거의 행적들이 누적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부의 아들은 영원히 어부로 살아가고 신부의 아들은 영원히 신부로 살아가면서 이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여 때때로 이 ‘카스트 제도’에 반하는 시위도 일어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운명을 순응하여 주어진 대로 살아갑니다.

동양에 있어서 그리고 서양의 기독교에 있어서 성(性)이란, 절제되어야 할 것. 때로는 금기시 되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성은 신자로써 행해야 할 의무 중에 하나 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사원에는 각종 애무의 장면들도 여감없이 나타나 있곤 합니다.

이러한 성에 대한 개방성과 카스트 제도가 합쳐져 특이한 재앙적인 집창촌을 형성하기고 합니다. 아무런 희망도 찾아볼 수 없이 자신의 몸을 싼 값에 팔면서 그 생활을 대대로 물려주는 집창촌이 인도에는 버젓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최종적인 꿈은 천당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계속되는 윤회가 끝이나는 것입니다.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인도는 단순히 불쾌하기만 한 곳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모습을 가진 곳입니다. 그 곳에는 사람을 중독시키는 강한 정신적 에너지가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불현듯 가고싶게 만드는 힘을 가진 곳. 인도입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8 [타가의 투자공간]

인도는 그런 곳이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무시되는 곳.

그렇다.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상상력은 모든 문명의 원동력이다. 그런 점에서 인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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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니까 인도, 지금이라서 훈자
박민우 글.사진 / 플럼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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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모국을 떠날 수 없는 사람은 편견에 가득 차 있다. -카를로 골드니

 

떠낢.

여행이란, 언제나 낯설음을 경험하러 떠나는 일입니다. 일상의 단조로움을 피해서 혹은 우리가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왔던 일에서 떠나 새로움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저는 여행이 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모국에서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일들은 낯섦을 통해서 때때로 그것이 편견임을 깨닫습니다.

 

인도는 어떤 곳인가/

인도는 어떤 나라일까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유달리 심한 국가? 힌두교를 숭배하는 국가? 삶과죽음이 교차하는 갠지스강? 세계 7대 불가사의인 타지마할이 있는 곳?. 그 어느 곳보다 인도는 종교적인 나라인 것 같습니다. 나라 곳곳 어디를 가도 사원이 넘치는 곳. 너무나도 많은 종교들이 서로 공생하는 곳. 그렇기에 어떤 물질적 가치보다는 영적인 가치를 찾는 곳. 물(物)보다는 어떤 영적인 가치를 찾아나서는 곳. 바로 인도입니다.

 

인도의 사기꾼들

인도를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다녀온 사람들이 꼭 하는 조언이 있습니다. 바로 사기꾼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써져 있는 정가제를 보고도 거짓말로 요금을 더 받는 국가. 공공연하게 외국인과 국내인의 출입금액이 다른 국가. 심지어 현지 경찰도 사기꾼을 거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너무 낭만에 젖어 있기 보다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녀와야 하는 곳입니다.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이번 여행기의 박민우 작가는 바라나시를 지나 앙리차르로 거기에서 파키스탄을 넘어 훈자에까지 도착합니다. 오지를 좋아하는 작가는 남들이 좋아하는 곳보다는 약간은 '빈티지'한 곳들을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낭만을 발견하는 것이죠. 파키스탄으로 가는 길에 만난 이슬람인들은 때로 미디어를 통해 많이 왜곡되었음도 보여줍니다.

 

여행자에게 현지(現地)란?

한국을 여행 온 외국인이 이력서 수백장을 써야하고 새벽같이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오는 한국인의 삶을 알지는 못 합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3대 여행자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훈자 역시 여행자에게는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풍경 좋은 곳입니다. 여행자에게 훈자의 계속해서 줄어드는 여행자 수 서서히 사라져 가는 도시까지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행자는 이렇듯 여행지를 지나가는 것 입니다.

 

여행기는 또 다른 여행을 하는 방법..

여행기를 읽는 것은 또 다른 여행의 한 방법입니다. 정형화된 틀에 맞추어서 무언가를 보는 것이 아닌, 마치 인물의 자서전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행기를 본다면 마치 내가 작가가 되어서 그 곳을 거닐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유쾌한 재담과 더불어 너무나도 솔직하게 서술되는 '박민우'작가의 여행기로 한 번쯤 인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6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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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식인가 - 부자가 되려면 자본이 일하게 하라
존 리 지음 / 이콘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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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펀드매니저의 주식이야기

'존 리' 펀드매니저는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들어 보셨을 대한민국의 대표 스타 '펀드매니저'중 한 분입니다. 오늘은 그와 관련된 도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스타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주식 투자가 무엇인지 또 투자계에서 성공을 거둔 분으로써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에 대해서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 책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읽기 전에 굉장히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었는데요. 실제로 제가 추천하는 책 '어스모스 다모다란의 투자철학'에서 제시하는 우수한 펀드매니저의 조건을 존 리 펀드매니저는 전부 갖추신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답다'는 도서였습니다. 평소 몇 번의 강연회를 들으면서 보았던 내용과 동일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었고 '아 이게 그 내용이었구나.'하면서 이해가 되었던 부분도 존재하였습니다.그럼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알아보실 까요?


투자철학과 투자방법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해석하고 나아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투자에 있어서도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어떻게 주식 투자를 바라보고 투자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살아가는 방식만큼이나 주식투자에는 '정답'이라는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의 관점과 철학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 대응하는 방식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존 리는 여기서 이야기합니다. 투자를 잘하냐 못 하냐는 방식의 차이가 아닌, 투자를 바라보는 철학의 차이라고 말이죠. 더불어 성장주 투자를 지향하는 존 리는 투자는 기업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는 것이며 언제 사고 언제 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기업의 값어치에 비해서 이 주식의 가격은 적정한가?로써 투자를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마켓 타이밍은 없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본질은 기업의 가치에 비해서 주가가 고평가인가 저평가인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는 오로지 기업의 가치와의 괴리와 연관 지어서 판단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 십번씩 오르내리는 주가를 바라보면서 투자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존 리'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왜냐면, 주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수급 심리에 따라서 움직이며 때때로 비 이성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다르게 말하자면 주가가 어떤 일로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판단하여서 투자를 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 정말 어려운 말인 것 같습니다. 주가가 조금만 약세장을 보이면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고 대책을 논의하는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관점을 가진다는 것은 사실 확고한 가치투자자가 아니라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아니면, 그의 말처럼 매매프로그램이 삭제되어서 까맣게 잊고 있던가요…


펀드도 주식처럼

그는 자신의 투자관을 설명하며 일반인이 직접 투자가 어렵다면, 펀드도 주식 투자를 하듯이 선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괜찮은 펀드매니저를 선택해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정말 정답입니다만, 사실 주식 종목을 선택하는 것 만큼이나 일반인들이 좋은 펀드매니저를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자신의 투자철학이 정해져 있어야 그와 비슷한 펀드매니저를 고를 수 있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죠…)


정답을 제시하는 도서는 없다.

'펀드 매니저가 말하는 이 종목을 사세요.' 혹은 '주식 투자 이것만 알고 하면 된다.' 정도의 것을 바라고 이 도서를 읽으신다면 아마 실망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이야기보다는 기업의 소유주로써 투자를 바라볼 것이며 또 금융시장이 발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도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끝이 없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딱 정해진 정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지식이라고 하면, 대학교의 '재무 관리론' 이나 '회계학'을 수강하신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그것은 기본적인 지식일 뿐, 재무 관리와 회계를 잘 안다고 해서 투자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투자철학이 더 중요한 것이죠. 투자도 결국 자신만의 선택이 있을 뿐이니까요.

투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또 한국의 자본주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읽어보실 만한 도서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피터 린치의 도서처럼 이래서 매수했었었다는 이야기가 좀 더 있었다면 할 뻔 했습니다. 어쩄든 이 책의 주제는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보다는 '왜 주식인가?'이니 그것에 관점을 맞추시고 읽으신다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35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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