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 홈케어 - 치질, 변비에서 대장암까지 잡는다! 홈케어(웅진지식하우스) 4
송도병원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배가 항구를 떠날 때 잘 다녀오라고 박수를 쳐주지만 돌아올 때는 조용히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먹는 것은 모두가 즐기고 관심을 두지만 그 뒷 책임에서는 잘 몰라하는 게 보통사람이다.

입의 정반대편에 놓인 것이 항문이고 그 사이의 공간은 사실 인간의 속이라고 측면도 있지만
외부 사물이 거쳐가는 공용장소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일을 아무것이나 가리지 않고 시켜대고 뒷수습도 하지 않는 상사가 싫듯이 우리의 뱃속도
우리가 마구 먹어대는 것에 불만이 많다.
특히 어려서 먹을 것이 부족한 시대에 성장해 일단 먹는 것 자체는 풍부해진 오늘날 식문화까지
이르게 되니 먹는 양도 늘고 특히 고기를 먹는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부페 문화의 발달은 과식을
싸구려 독한 술들의 선호는 위장에 고통을 주고 고기 위주의 식문화 확장은 전반적으로 건강에 적신호를 준다.

그 결과는 아침에 화장실에서 성적표로 나오게 된다.
즉 아침의 화장실행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절약하기 위해 신문이나 심지어 책을 집어들고 한참을 보내야 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매일매일 살피는 시간이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의
화장실은 물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바닥이 평평하더라. 일단 자세히 관찰후 치우는 작업을 하는게
덜 깨끗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살피는 좋은 지표가 된다고 한다.

이 책을 이렇게 똥을 알기 위한 여러 지식을 우리에게 준다. 모양과 색깔에 의해 결과물을 진단하는 법이나 왜 이런 상황이 닥치는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사진과 그림위주로 설명을 전개한다.

책의 저자는 송도병원이라는 대장항문 전문병원이다.  책을 지은 의도는 어찌 보면 뻔한데 광고가 금지된 의학 분야에서 홍보를 위한 것이리라.
시작은 작게 했어도 지금은 서울 한가운데에 높은 빌딩을 짓고 전국의 환자를 맞아들이고 있다.
산부인과는 자꾸 줄어들고 성형외과는 경쟁이 치열한데 비해서 차라리 가장 더럽다고 여겨지는 부위를 발견하고 경쟁 적을 때 뛰어든 원장의 안목이 칭찬받을만하다.

건강도 알아야 챙기는데 참고로 아이에게 사준 Why 똥과 비교해서 보니 보완도 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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