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Andrea Jobe 감독 / 인피니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기독교의 원리를 아주 간결하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나무사람이 주인공이죠. 피노키오 처럼, 당연히 그에게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외양은 목수 하지만 그의 진면목은 창조주입니다.
나무를 깍고 생명을 불어 넣었다는 것은 흙으로 사람을 빚었고 숨을 불어 넣었다는 것과
같은 맥입니다.

피노키오는 사고치고 활발하게 놀지만 결국 아버지에게 돌아가는데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은 사고도 못치는 못난 친구입니다.

마을의 논리는 세상의 논리와 비슷하게 별과 벌점으로 오가는데 이는 돈,명예를 상징합니다.
지치고 가난한자 가장 눌린자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의 모습입니다만
그에게 마지막 손길을 뻗는 사람이 하나 존재합니다.

죄도 없고 명예도 없는 그런 하얀 존재, 일종의 천사,수녀 등의 상징이죠.

그리고 목수와의 만남을 통해 주인공은 다른 세계로 옮겨갑니다.

네 비록 오늘 미약한 존재라 하더라도 나의 세계에서는 큰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각자가 모두 귀한 존재 special 한 존재라는 게 바로 요점입니다.

American beauty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의 친구가 평범하다는 말에 그렇게 서럽게 웁니다.
그렇게 경쟁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압박이 많습니다.

드 보통의 불안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얻은 것을 잃을까봐 불안을 느끼고 그 해소하는
수단으로 여러가지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가장 강력한 수단의 하나는 종교입니다.

세상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 아니 다른 규칙을 더욱 중시하는 것이 바로 종교가 사람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방법이죠. 그리고 그 비용이 들지 않으려고 하려면 단지 마음만 움직이면
됩니다. 재물을 나누어주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왕이 공을 세운 신하에게 전답을
나누어 주려고 해도 가지고 있는 전답은 금방 바닥을 드러냅니다.
나폴레옹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훈장을 만들었고 지금도 많은 위정자들이 모방합니다.

하여간 우리들 삶 모두 마음을 바꾸면 많은 것이 달라지죠.
가까운 곳에서 먼 곳, 다시 영원한 곳을 찾아나서고 자신의 먼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힘, 오늘의 높은 지위도 던지고 가난한 이웃에게 손을 빌려주러 몸을 낮추는
그런 동력 모두들 종교의 여러 면이죠.

자녀에게 기독교를 알려주고 싶은 분들은 딱 적당한 영화입니다.
책으로도 워낙 유명한데 결코 허명은 없지만 너무 짧아요 30분도 안되는 시간이라면 좀
아쉽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