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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CEO - 맥도널드 창업자 레이 크록 이야기 ㅣ CEO의 서재 5
레이 크록 지음, 이영래 옮김, 야나이 다다시.손정의 해설 / 오씨이오(oceo)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식당 돌던 후줄근한 셰이크 기계 외판원,
나이는 52세 수많은 발명을 시도했지만 성공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밤에는 성공학 강의를 듣는다.
지구력, 지구력이야말로 천재성,자질을 넘어서는 핵심 성공요소라고 강의는 반복하여 강조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듣게 된 캘리포니아의 대량주문 소식에 직접 현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맥도날드 형제를 만난다.
이어지는 이야기야 워낙 유명하다.
영화 <파운더>는 그 유명한 이야기의 덜 알려진 부분을 중심으로 당대를 복원하여 메시지를 보여주려 한다.
첫만남은 스파크였다.
창조가와 사업가는 인간유형이 다르다.
그럼에도 둘을 이어주는 고리가 있었다. 바로 상징물이다.
맥도날드를 나타내는 골든 아치를 보면서 레이 크록은 감탄을 하고 곧 비전을 그려낸다.
미국 마을 어디를 가든 교회와 법원이 있는데 바로 그 옆에 이 아치를 만들게 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미국적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한번 물어야 한다.
미국은 역사와 전통이 짧고 종교의 자유를 추구한다. 그럼에도 그들을 묶는 건 법이 있겠지만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
바로 돈이다.
약해진 종교의 자리는 돈이 숭배된다.
그런데 그 자리에 왜 맥도날드일까?
돈 = 시간 = 패스트푸드 라는 공식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독립선언서의 대부 프랭클린은 자수성가로 유명하고 그 방법론으로 만든 프랭클린 성공법칙과 다이어리가 지금도 유통된다.
다이어리를 통해 관리하고 싶은 건 가치와 시간이다.
즉 시간을 절약하고 알차게 쓰면 성공이 된다는 이야기는 여기서도 반복된다.
패스트, 즉 시간의 절약은 성공의 동반자라는 이야기다.
이는 유럽의 느긋한 문화와는 너무나 대조된다. 물론 명품, 예술 등 귀족적인 여유로움에서 나온 문화들은 오늘도 우리를 풍요롭게 해주지만 미국은 다르다.
귀족이 없이 출발한 나라이기에 미국에서는 성공의 지표는 바로 돈이다.
또 하나 미국의 특색은 광역시장이지만 상당히 동질적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로 성공패턴을 급속히 확산시켜 나가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는 후일 다수의 프랜차이즈가 뒤따르는 길이다.
그렇게 급속히 확산시켜갈 때 중요한 건 역시 조직이다.
이 대목에서 영화는 중요한 힌트를 몇 가지 준다.
조직원으로 처음 한가한 유한계급을 찾았더니 실패가 거듭되었다. 그래서 가난하지만 <성공> 하고 싶은 자원을 찾아다녔더니 조직이 잘 가동되었다.
영화 시작에서 LP판을 통해 들어오던 성공에 대한 강의가 여기서도 계속 작용하는 것이다.
미국이 세상에 기여한 바가 무어냐고 물으면
과학 보다는 경영을 들 수 있다.
조직 방법에서 미국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인종도 다르고 민족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지만 같이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미국은 매우 뛰어났다.
그게 바로 경영학이다.
에디슨은 기술경영을 만들었고, 포드는 대량시스템, 그런데 바로 여기 맥도날드는 프랜차이즈 경영의 전범을 만들어냈다.
영화도 결국 초반에는 창조자의 아이디어에 경탄을 보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창조의 탁월함을 골고루 누리게 해주는 경영에 초점을 맞춘다.
소수만이 누리는 건 예술이지만 <다수가 싸게> 누리게 할 수 있는게 경영의 핵심이다.
현대적 경영의 키워드인 플랫폼 경영의 출발점이 바로 맥도날드다.
이 책은 일본의 탁월한 두 경영자 손정의와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가
일본 맥도날드 창업자와의 인연을 회고하면서 레이 크록 이야기를 한다.
경영의 원리는 더 퍼지고 퍼져 미국을 휩쓸고 세계를 누비고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거대한 치킨공화국을 만들었다.
미국이라는 나라, 그들의 창조물을 새롭게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
더해서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창조가와 사업가의 성격 차이, 계약의 중요성, 쉽게 말을 믿지 마라
작은 아이디어도 비용절감에는 막대한 효과를 준다
내가 창조하려고 하지 말고 남의 창조력을 발견하라
그리고 가장 큰 교훈 52세에도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 늦은 나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