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전종규.김보람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2015년 2월 요우커가 몰려오며 한국 소비재가 들썩일 때 이 책이 나왔다.

저자는 삼성증권 연구원과 신문기자였고 단숨에 화제가 되었다.

경제가 침체로 들어가면서 과거 중국주라고 하던 조선해운 등이 침체에 들어갔을 때 이 책은 이제 새로 중국인의 주머니를 보자고 했다.


책이 나오고 2015년은 중국소비재 주식이 급등해주었다. 

돈을 불러오는 듯한 선견력으로 높이 치켜세워지면서 저자 전연구원은 여기저기 강연에도 핫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지금 2년여가 지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가?

가장 큰 차이는 <사드> 배치다.

전종규 연구원은 몇일전 사드가 실전에 배치되면 중국의 보복은 전산업으로 밀려온다고 했다. 화장품 같은 소비재 뿐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까지 전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았다. 

아마 이 책 <요우커..>에 나온 화장품 등 종목은 이번에는 공매도 대상으로 선정되어 집중적인 물량공세 속에서 급하락 하게 되고 만 셈이다.


경제,투자 지식은 수명이 짧다. 특히 투자는 그렇다.

뉴스에 팔라는 교훈이 있듯이, 책 보고 하는 투자 또한 쉽지 않다.

이 책과 비슷한 시기에 <전병서> 박사의 책들이 계속 중국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금은 역시 매한가지로 역풍에 휘말린다.


정말 중국의 진실은 실체는 무엇일까?

약간 비틀어 말하면 한국에는 <진짜 중국전문가>가 없다고 단언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가장 뛰어난 조사기구를 가진 재벌들인 삼성과 두산도 현지에서 자사의 제품이 1등에서 단기간에 급추락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아직 제대로 대처를 못해서 그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물며 책으로 나오는 지식의 값어치는 훨씬 떨어질 따름이다.


박근혜의 탄핵도 거의 막바지가 된 이 시점에서 그의 마지막 위업인 사드 배치를 놓고 한국이 여전히 고통 받는 상황이다.

비선에 의존한 국가 운용 덕분에 여기까지 왔건만 아직 국가의 리더들은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마 2017년에는 정치적 격변도 많고 덕분에 출렁임 또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작은 지식에 너무 붙들려 있지 말고 자신의 시각을 다각화하고 두루 만나되 정보를 선별하는 힘도 가져야 할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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