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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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니 눈과 머리가 시원합니다.


우선 피렌체와 베니스 등 이탈리아의 명소들을 화면 가득 보면서 내가 관광 간 듯한 만족감을 줍니다.
관광지에서도 휙 지나가던 장소들의 속이나 뒷면도 보여줍니다. 
어 저런 것 있구나 하는 감탄이 나옵니다.

신기술도 도입됩니다.
드론, 공유카 등 현대적으로 한층 업데이트된 기술도구들이 등장해 현실감을 높여주고 새로운 스토리의 확장성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책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단테 이야기가 중심이라 고전을 놓고 지식욕을 채워줍니다. 단테와 피렌체. 단테와 베아트리체. 
여기 서재매니아들은 다들 한가닥 아실만한 이야기들을 추리극 속에서 풀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자막 번역에 대해 약간 정정을 하면.
베니스의 <총독>이라고 번역했던데 <도제>는 총독이 아닙니다. 선거에 의해 추대되는 민주주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그냥 도제, 아니면 <통령> 정도로 번역되는 게 더 낫겠습니다.

베니스의 황금시대의 인물인 <XX도제>를 영화는 담아내더라고요, 그의 위업과 함께. XX는 관람객의 흥미를 위해 ..

톰 행크스의 연기와 스토리의 탄탄함과 반전 또한 놀랍습니다. 
그건 영화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길에서 마주친 베아트리체가 가슴에 남아 오래 오래 단테를 추동시키고, 
거대한 창조물인 신곡의 안내자로 부활시켰죠.
그리고 그의 작품이 르네상스를 열게 되고 멀리 흘러 지금 영화로 새롭게 다가오네요. 
결국 지혜가 응축된 책의 위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가 선용에 약간이나마 도움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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