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조선인 > 역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의 옛집들 : 전통가옥 3종세트(움집+기와집+초가집)
국내
평점 :
절판


어느새 온 가족이 뜯어만드는 세상 시리즈 팬이 되었지만,
전통가옥 시리즈는 특히 마음에 듭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제품답게 재미뿐 아니라 교육효과도 만점이에요.

우선 선사시대 움집의 경우 내부 구조를 볼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뛰어납니다.
움집 안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은 나무를 비벼 불을 피우고 있고,
또 한 명은 아이를 돌보고 있네요.
그 옆에는 밑이 뾰죽한 신석기 토기가 땅에 박혀 있구요.
밖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멧돼지를 잡고 있거나 과일을 따거나 추수를 하는 등
수렵, 채집, 초보적인 농경의 시작을 보여줍니다.

초가집은 가을 풍경이네요.
지붕 위에는 아름드리 박이 큼지막하게 매달려 있고, 마당에는 고추 말리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돌담으로 둘러쌓인 장독대 풍경도 정겹습니다.

하지만 기와집의 구성은 좀 씁쓸합니다.
양반님은 한가로이 부채질을 하고 있고,
마당쇠는 열심히 빗자루질을 하고, 다른 한편에선 계집종이 물을 긷고 있네요.
이것도 일종의 리얼리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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