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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국사 - 조선왕조실록에서 챙기지 못한
김경훈 지음 / 오늘의책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게 쓰여진 역사책입니다. 정치,경제와 같이 무거운 것에서 환관,역관과 같이 아래쪽 이야기 같이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의 길이가 짧아서 심도 있는 분석이 되지는 못하지만 이야기들 상당수가 재미있어서 괜찮게 느껴집니다.
의외로 리뷰 평점은 낮은데 이유는 이전에 낸 책을 다시 냈다는 것이 크다고 보입니다.
서양사에서는 정치사,경제사 등에서 벗어나 문화사라는 장르가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치즈와 구덩이, 마르팅 게르의 귀향 등 작은 특징에 주목해서 이를 통해 당대의 사회상을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여기 나온 내용들을 잘 키우면 괜찮은 한국사가 되리라 보입니다. 최근 이덕일의 역관 이야기가 꽤 히트를 치고 있는데 사회 경제적 관점으로 새롭게 한국사를 보려는 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김경훈의 이 책에서도 역관에 대해 약간 다루고 있어서 그런 발전의 단초 정도는 주는 것 같군요.
강력 추천은 어렵지만 그냥 한국사에서 뜻밖의 사건이 어떤 것이 있었나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가볍게 한번 훑는 것도 가능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