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안의 의사, 면역력을 깨워라
아보 도오루 지음, 조성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의 시작은 인체의 면역구조에 대한 설명이다. 백혈구는 진화되지 않은 원래의 세포로 이것이 분화되어 밖에서 몸안에 들어오는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이를 조정하는 것이 호르몬을 통한 인간의 면역체계라고 한다.

이 책에 따르자면 증상이 있을 때 근본적 원인에 손대지 않고 표면만 놓고 치료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치질, 위궤양 등 현상은 부분적으로 과잉치료가 발생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를 문제의 근본인 스트레스에 의한 자연 면역력 약화를 간과한채 약품 한두가지로 표면만 깔끔하게 고친다고 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헬리코박터를 없애고 위산을 줄이고 등 보다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개선하라는 것이다.

또 유전에 의해 개인의 수명이 결정된다는 통념도 부정한다. 세대를 거치면서 유전자간의 조합이 이루어지다 보니 꼭 과거의 이력이 오늘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보다는 가족 문화에 배여져 있는 습관상의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한다. 너무 무리하는 성격은 아닌지 아버지의 흡연습관이나 화내는 성격이 고스란히 물려져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이곳저곳에 조언들이 많다. 베게를 높게 하지 마라, 모로 누어 자지 마라 등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서 의학연구자로서 깊은 분석과 쉬운 설명으로 이해시켜준다.

다 읽고 나니 약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최고의 처방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벌써 품절이라니 안타깝지만 어쩌겠나 도서관이라도 찾아다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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