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여행 2 - 여행 종결자의 제주여행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 2
이상헌 지음 / 경향BP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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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책은 여행지에 필요한 곳들을 엄선해서 구성한다.

그리고 이를 이어 동선으로 만들어준다.

독자들은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도록 아주 실용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들고 제주를 직접 가보았다.

여행지 곳곳에서 갈 곳을 고르려 할 때 이 책은 정말 편리했다.

같이 간 일행들도 책이 유용하다고 칭찬해 마지 않았다.

많은 정보를 빠짐없이 모아 놓은 여행책에 비해서 정말 딱 필요한 내용 위주로 된 덕분이다.


제주 곳곳이 개발되어 수많은 인공적인 랜드이름 붙은 관광지가 늘어난다.

이들이 일제히 쏟아내는 블로그 마케팅 덕분에 거품 많은 관광지에 허탈한 경우도 있다.

나로서는 베니스랜드가 딱 그랬다. 베니스라면 리알토 다리와 도제 궁을 기대했건만 완전히 허탕이었다.

거기에 비해서 이 책은 후원받지 않은 덕분에 독자 중심으로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방주교회,우도 해변,에코랜드 등은 책 덕분에 이해가 된 좋은 곳들이다.


우도는 섬속의 섬이라는 컨셉이 좋았고

일출봉이 마주 보이는 홍조단괴 해변의 하얀 모래와 코발트빛 물빛, 그리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표정 모두 추억에 담게 되었다.

에코랜드는 100만평의 넓은 땅에서 편하게 제주 숲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가족유원지 같은 곳이었다.

방주교회는 작지만 제주에 사뿐히 내려 앉아 물을 앞에 두고 흘러가는 배 모양의 공간이다.


말고도 좋은 정보를 엄선해서 만들어 필수 여행책으로는 이 정도면 제법 훌륭하다.


정보에는 넓이와 깊이가 필요한데

깊이로는 이 책이 좋고

넓이는 더 규모가 크게 만들어진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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