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6 비빔툰 (문학과지성사) 9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쑥쑥 커간다.
더불어서 아버지 어머니들의 어깨위 무게도 한결 무거워졌다.

아이가 어렸을적 정보통과 생활미의 모습은 육체적 피로였다.
잠자기 어렵고 쉬기 어렵고 개인 사생활 누리기 어렵고 등등으로
생활미의 두꺼워진 팔뚝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제 아이가 성숙하게 되니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아이도 말이 트였고 자아가 생겨서 서로 소통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반면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다.
언어를 맞추어야 하고 생각을 짐작해야 하는데 설혹 소통하였다고 해도
원하는 걸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다.
버릇을 가르키고 습관을 형성시켜주고 가치관을 만들어주고... 아이고 왜 이렇게 힘드냐
하는게 바로 부모의 심정이다.

작은 만화속에서 우리들의 얼굴을 발견하게 해주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일깨워주는 웃음을 주는 작품,
아내와 함께 읽다가 서로 쳐다보며 이게 바로 우리 이야기야 하게 만드는 작품,
그래서 나는 비빔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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