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의 미국영화 표현 다짜고짜 듣기
백선엽 지음 / 넥서스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중요한 내용은 서문에 모두 들어가 있다.

영어회화를 잘하려면 영화를 들어라. 자막 없이. 이해될때까지 무수히 반복하도록.

그 취지에 맞기 영어 회화의 쉬운 표현들을 여러 영화에서 따 모아서 한권의 책을 만들었다.
레벨에 맞추어 쉬운것에서 난이도를 약간씩 올려가며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데까지 이어진다.
그렇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여기에 사용된 회화는 쉬운 편입니다.
입문에서 조금 더 나아가는 정도 수준이라 아마 다른 회화책에서 많이 들어보았던 내용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 책의 결정적 약점은 테입에 있다.
영화를 통해 영어를 공부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사람들이 많은 영화의 장면을 모았구나 하고
기대하지만 막상 들려오는 목소리는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몇명의 대화 모음이 되어버린다.
스크립트는 영화에서 따왔지만 녹음은 아마추어 수준이다.

덕분에 실감이 무척 떨어지고 학습효과에도 영향을 받는다.
예전에 오성식이 팝송으로 공부하자고 홍보해놓고 아마추어들의 팝송 흉내내기를 CD에 담아다가
비싸게 팔고 욕 엄청 먹었다. 딱 그짝이다.

저자는 많은 책들을 내고 상당수는 괜찮게 평가 받고 있다. 나도 공감하고 저자의 다양한 시도에 격려를 하지만 이 책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라고 평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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