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워렌 버핏처럼 투자해 연 35% 수익률을 올린다
노원도 지음 / 원앤원북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한 분야에 대해서 매니아가 많아지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도 다양해진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를 보면 여행 분야의 책들이 무척 다양하다.
특히 일본의 평범한 회사원이 쓴 고흐의 일대기에 대한 책을 보고 꽤 놀랐다.
<고흐의 되어 고흐의 길을 가다>라는 제목인데 유럽에 주재하면서 고흐가 살았던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호흡한 결과를 가지고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이해한 투자이론, 자신의 투자경험 그리고 버펫이 사는 오마하 탐방기로 구성된다.
투자이론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고 더 좋은 책들도 있다.
덕분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오마하 탐방기였다.
버펫이 사들였던 회사들을 하나 하나 탐방하고
하더웨이의 주주총회를 어렵게 표 구해서 참석해보며
먼발치 나마 버펫이 살아가는 공간들의 사진을 찍으려는 행동들에
작가의 열정이 하나 하나 느껴졌다.

오마하의 젊은이들이 버펫의 이혼 경력과 기부에 인색한 점을 들어 비판한다는 등
간혹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그런 부정적인 면모들은 따져보면 훨씬 많다고 한다.
다른 여러 책을 살펴 보면 버펫에 대한 비판들이 더 많이 나온다.
저자의 책이 아직 그런 비판을 충분히 탐색하고 소화하지는 못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이 반갑다. 증시활황이 되면 똑 같은 패턴으로 만들어지는 수많은
주식책들이 지겹기 때문이다. 7주일이면 주렁주렁 돈이 열린다, 초보자도 몇일만 보면....
저자의 매니아적 기질이 더욱 잘 발휘되기를 기대하며 이왕이면 재작년에 버펫이
한국 투자했다가 팔고 나간 주식들이 어떤 것인지도 찾아보며 왜 그렇게 허겁지겁 나갔는지도
고민해서 알려주면 더욱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