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고 싶으면 학원부터 그만둬라 - 학습 매니지먼트
이병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자식을 위하는 마음은 있지만 몸이 안따라주는 경우 처방은 돈으로 때우는 것이다.
학습지나 학원은 그러한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며 부모의 아픈 마음을 찌른다.
부모도 그런 방식에 익숙해지면 점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고 아이의 학원 스케줄은 길어진다.

이 책에 따르면 초등학교때 정석을 가르치고, 중학생에게 토플을 학습시킨다고 하니 
내가 학교 다닐때에 비해 엄청나게 선행학습이 이루어지는 같기는 하다.

주변에 누군가가 이렇게 해서 잘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평등 심리가 있다보니 남도 하는데 내가 못하리하는 마음도 작용한다.
덕분에 좋다는 공부 보약은 모두 시도해보게 된다.
환자 아닌 환자는 어느새 각종 약에 내성이 생기는데 최악의 상태는 바로 불감증이다.

왜 하는지 모르고 따라오다 지친 아이들의 저항은 부모의 차디찬 반응과 강압에의해
반항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도대체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투자했는데 하는 한숨의 소리가 나온다.

학원 명품 시장 대치동에서 역으로 학원 그만두라는 구호를 들고 사업을 전개하게 된
이 책의 저자의 처방은 단순하다. 과잉투자된 학원비를 줄이고 아이에게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사업을 학습 매니지먼트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하면
연예인 관리하듯이 장단점 및 환경 분석을 통해 학업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동반에서 가장 중요한게 마음 여는 작업인데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것이 바로 아이들과
서로 통하는 것이다. 한국의 부모들의 권위적 압박이 비효율적이다 보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가 분명 필요하다.
내용은 심플하게 전개되는데 지친 학생들 혹은 생각만큼 아이들이 안따라준다고 투덜대는
부모님들에게 권할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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