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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평균 수명이 점점 길어지다 보니 40이라는 나이도 이제 인생의 중간쯤인 것처럼 느껴진다.
마라톤에 비유하면 반환점을 도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한참을 달려도 아직 갈길이 반이나 남았구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밖에 남지 않았구나 하며 조바심을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정말 쉬지않고 꾸준하게 많은 책을 낸다.
그러다보니 책들 하나하나가 모두 알차고 생각이 풍부하게 담겼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것도 멋드러지게 표현하는 재치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훨씬 더 강하다.
이책의 내용에서도 모두 공감하거나 40대에 접어들며 해야 할 고민을 다 다루었다는
느낌보다는 예전에 나온 히트작에 비해 충실도가 많이 떨어졌구나 하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건질만한 내용은 몇가지는 있다.
가령 목표를 바꾸지말라는 이야기에서는 스승이 있어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스승을 자주 바꾸려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일만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며 쉽게 웃어주고 피곤한 일은 자주 털어버리고
즐기며 보내라는 이야기도 좋다.
연봉을 늘리는 기쁨에 빠지지 말라는 말 또한 상당히 와닿는 이야기다.
외형적인 성과에 푹빠져서 정말 추구해야 할 맥을 놓치지 않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게 한다.
아주 뛰어난 책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수준의 글들이다.
단 전작들과 비교하면서 너무 기대는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