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회 잔혹사
옥성호 지음 / 박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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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내부적인 문제를 까발려서 논란의 중심에 선 책이다.

창립자의 아들이지만 승계 받지 않고 소설가로 변신한 저자의 이력 덕분에 더 논란이 많았다.

교회 일은 외부에서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자세한 이야기는 않으련다.


단 역사 이야기 하나만 참고로 소개하겠다.

카톨릭은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조직으로 소개된다.

경영학,조직학 분야에서 깊은 관심을 가진다.

카톨릭의 장수 비결의 중심에는 카노사의 굴욕이 있다.

당시 이탈리아는 국력이 쇠약하였고 신성로마제국을 자처하는 북방의 게르만 황제가 수시로 교황청의 일에 간섭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교황은 상대에게 당당하려면 먼저 교회가 깨끗해야 한다고 보고 개혁에 착수했다.

핵심은 사제들은 결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결혼이야말로 세속의 일에 대한 탐욕이고 여기에 말리면 세속 권력과 타협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카노사의 굴욕은 그 과정에서 발생하고 엎치락 뒤치락 하지만 결국 교황은 교회를 개혁하고 대결에서 주도권을 회복하여 교회의 중흥을 만들어낸다.


남을 이끌려면 내가 남달라야 한다.

도덕적 우위는 더욱 치열했던 삶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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