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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2014~2015)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ㅣ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6
이창운 지음 / 시공사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지인이 히말라야를 2주간 걷고 왔다.
5500의 높이까지 걷고 또 걸었다고 한다.
짐은 포터에게 요리사도 동반하고 잠은 롯지라고 소박한 쉼터에서 자면서 걸어야 한다고 한다.
하루 종일 걸어도 10키로 미터 남짓 밖게 못 간다.
과연 이 고행을 통해서 무엇을 배운 것일까?
답은 천천히였다.
마음을 다 잡고 느리게 생각하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고 왔다고 한다.
느리게.
현대인에게 낯선 단어다.
현대인은 주변 덕에 너무나 분주하다.
쉬지 않고 울리는 문자,메일,전화, 위아래와의 관계.
홍수로 비유할 수 있는 물 위에서 우리는 동동 떠다닌다.
산은 다른 공간이다.
말거는 사람 없고 외로운 길동무. 내가 돈준다고 하지만 정말 그들이 등돌리면 내 생명도 보장 못하는 절박한 관계다.
높이 올라갈수록 자연은 크게 보이고 인간은 작아진다.
겸손은 그렇게 우리에게 자연히 스며들게 마련이다.
겸손.
이것도 낯선 단어다.
현대인은 항상 과시를 좋아한다.
평가하고 평가된다.
명함 하나를 주고 받으면서도 수십가지를 읽어낼 수 있다.
나으면 배아프고, 모자라면 교만해지면서 우리는 겸손을 잘 배우지 못하고 있다.
느림과 겸손이라는 단어 속에서
나도 문뜩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About TIme>이다.
시간을 무한정 가진 주인공이지만 점점 그 놀이에 지쳐간다.
그리고 느리게 보기를 배우게 된다.
찬찬히 나의 순간순간을 느리게 느끼며 거기서 즐거움을 얻어갈수록 삶이 풍부해지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그것이다.
인간관계가 힘들다면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보자.
아무리 못한 사람도 남에게 하나는 더 가르쳐 줄 것이다.
그걸 찾고 인정한다면 사람 관계도 좋아진다.
빠름과 느림의 대비
큰 것 속에서의 작은 것을 배워가며
우리도 조금은 더 현명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