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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공부가 공짜가 된다면 세상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하버드,스탠포드의 강의를 그냥 들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 비싼 강의가 공짜라고 선뜻 믿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제 수십,수백,수천의 강의가 온라인에 넘치는 시대가 되었다.
한 가지 분명해진 것은 학교에 들어가려는 목적이 뭐냐 하고 묻게 된다는 점이다.
학위냐
학교생활이냐
아니면 강의를 듣는 것일까?
어느 쪽이 답일까?
예전에 대학 다닐 때는 내내 수업 듣지 않고 시험은 대타, 리포트는 대필로 학점 취득해
졸업한 친구가 있었다. 그도 대학을 다닌 것일까? 아마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정식 학생은 아니지만 내내 학교에 청강했던 사람도 있다.
3년이 지나서 그는 대학원에 합격한 경우가 있었다.
대학을 다니는 행위는 오프라인이다.
사람을 만나고 호흡을 하고 보고 느끼며 배운다.
그러다가 휙 누군가를 만나 대학을 떠날수도 있다.
저커버그처럼 그들은 대학을 떠나 더 큰 일을 한다.
대학에서는 다니지 않더라도 더 큰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길, 대학에 있지는 아니지만 강의는 듣는 실험이 미국에서는
본격화되고 있다.
칸은 이 실험을 벌였고, 지금 세상에는 칸의 생각에 동조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한국은 대학생이 되기 위한 경쟁을 한다.
인도에서는 대학생이 되는 건 지나친 사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진정 공부를 하려는 소수는 나오게 마련이다.
이들에게 무료교육은 엄청난 축복이다.
역사는 노예와 주인의 변증법을 보여준다.
어제의 노예가 오늘은 주인이 되는..
그 노예의 손에는 책이 있었다.
과연 한국식 교육이 오바마가 찬양할만큼 위력적이었고 삼성 등 기업을 만들었지만
그 다음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가지게된다.
이 책은 그런 물음의 해답이요 또 다른 출발을 예비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