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AcornLoft
스티븐 레비 지음, 위민복 옮김, 박기성 감수 / 에이콘출판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구글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 스티븐 레비는 와이어드 편집장이다.

그는 구글과의 특별한 관계로 내부자들을 인터뷰하는 특권을 가졌다.

덕분에 그는 비밀주의로 유명한 구글의 내부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아내서

이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검색 이후 최대 히트상품인 Gmail의 탄생비화

클라우드 센터들을 만드는 과정

왜 Youtube를 인수 할 수 밖에 없는가? 구글 비디오라는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참고로 이 질문은 구글이 어떻게 혁신하고, 어떨때 성공하고 어떨때는 실패하는지를 알려준다.

아이디어는 씨앗이다.

이 씨앗이 어디에 뿌려졌는지에 따라 경로를 달리 한다.

열정이 담기면 씨앗은 커다란 나무로 자라지만

잘못된 보육을 받게 되면 나무는 기껐해야 관상수에 그치게 된다.


Gmail은 구글이 만들어낸 놀라운 혁신이다.

이메일 저장소가 매우 작았을 때 몇십배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었던 일은 기술과 비즈니스의 혁신이다.

이 책에 보면 엔지니어의 아주 작은 아이디어가 나중에 전세계를 흔드는 일이 되는 작품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나온다.

이때 창업자의 후원은 매우 결정적이었다.

이것은 해피스토리지만..


구글의 창업자가 뛰어난 천재임은 분명하지만

그들이 모든 판단을 옳게 하는 건 아니다.

구글이 대표적으로 실패한 영역이 social이다.

저자는 흥미있는 주장을 옮기는데, 구글이 철저하게 알고리짐에 몰두하다보니

관계가 주는 가치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한다.

예전에 흥미로운 테스트를 보았는데

사물과 동물을 섞어서 분류해보면 동양인은 관계적으로 하고 서양인은 기능적으로 만들어내었다.


현재 구글이 1위를 못하는 몇 몇 나라가

한국,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이라는 점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여간 구글 방식이 모두에게 통하지 않듯이

구글도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 한다.


아주 작은 검색업체에서 급속 성장하다가 이제는 정부들과 대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독점 소송, 중국정부와의 갈등 등은 유쾌하지 않지만 거쳐야 할 시련이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안드로이드 개발 과정이었다.

그 중에서도 안드로이드 대표가 아직 벤처 시절 삼성을 방문했다가 푸대접을 받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단지 8명 가지고 뭘 개발해서 내 시간을 빼앗냐는 투의 삼성 임원의 태도는 좀 지나서 역전을 맞게 된다. 무려 3000명을 거느린 대기업의 임원이지만 그의 머리에는 세상을 놀라게 할 작품을 만들어보려는 생각 보다는 "성과","이윤" 등의 단어가 들어가 있었을 것이다.

만약 구글이 없었다면 삼성이 애플의 공세에 살아남았을까?

세상에 단 8명으로 큰 일을 하겠다는 <바보>가 없었다면 아마 오늘 삼성의 운명도 달라졌을 것이다.


이렇게 여러 일화들이 이어져서 만들어진 커다란 이 책은 구글과 실리콘벨리 문화를 겪기 쉽지 않은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초일류 기업을 이해하려는 이들, IT 분야로 커리어를 잡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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