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만날 미래 -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정지훈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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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 입사 동기인 여자분을 만났다.

그분의 지인들 중 상당수는 아직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벌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애들 덕분이라고 한다.

대학 지나 사회로 집어 넣기 위해서 필요해지는 돈이 점점 많아진다.

무려 30년을 책임져야 하니 앞으로 더 열심히 벌어야 한다고 굳은 결의를 보인다.


과연 정답일까?


이 책을 권하고 싶었다.

내 아이가 만날 미래의 모습은 오늘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는 정지훈 교수의 책이다.


우리세대가 세상에 나올 때는 호황의 막판이었다.

반면 지금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려는 시점이다

성공이라고는 못해도 생존을 위한 규칙들이 달라진다.


미래의 조직은 T자형 인재를 강력하게 원한다.

내가 잘 하는 것 이상으로 세상이 빨라짐으로

누구와 함께 일하냐가 그만큼 중요해진다.

그리고 그렇게 작은 모임들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쉬워지는 환경이 미국에서는

점점 조성되고 있다.

얼마전 발표된 삼성의 갤럭시 시계 보다 훨씬 전에 미국에서는 페블이라는 스마트 시계가 나왔다.

홍보를 하고,자금을 모으는 것 모두 퀵스타트를 위한 인프라 지원을 받았다.


마음만 먹으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는 점점 늘어난다.

심지어 안드로이드 폰 자체도 오픈 소스 기반이다.

한국이라면 어떠할까?

경쟁적인 인간관계가 DNA로 몸에 밴 사람들이 과연 잘 할까?


오픈 소스를 만들어보지도, 이용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무슨 기여를 할까?

공유경제라는 컨셉을 만들어 저성장에서도 행복을 키우는 미국이나 유럽인들 만큼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까?


새로운 세계는 낯설지만 모험에 찬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안정된 발판은 아니지만 열린 마음으로 맞는다면 굳이

30년간 책임져야 한다고 스스로를 압박할 필요는 없어질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을 동기에게 선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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