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는 분 하나가 독일 주재원을 하고 계셨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분인데 이 때 과외로 독일어 공부에 열심이었다.
대부분 영어로 충분한데 굳이 독일어 공부를 하는 걸 보고 의아해했다.
시간이 지나서 주재원 기간이 끝나자 마침 기회가 되어
독일계 회사의 한국 지사로 입사하게 되었다.
이 때 독일어는 확실히 포인트가 되었다.

최근에도 후배 L씨가 해외 주재원을 희망했는데
중국어 어학시험에서 탈락했다.
쉽지는 않았겠지만 나도 쓴소리 한마디 하면
다른 후배 C의 경우 출장기간에 늘 현지 대학생을 불러서
중국어 과외를 받고 업무수행에서도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중국어로 지시를 했다고 한다.
여기에 비하면 L씨의 경우 평소 중국출장기간이 만만치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노력이 부족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게 어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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