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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이사 1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과장에서 이사까지 19년 걸림.
작가도 독자도 대장정을 해온 대단한 롱런의 작품임.
기업에서는 남을 위해 일하던가, 남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던가 둘 중의 하나다.
이 두 조건의 배합에 따라 3가지 계층으로 나뉜다. - 실무자,관리자,경영자
이 각 단계마다 사람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서로 다르게 된다.
실무자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관리자로서 별로인 경우도 있고
관리에서 좋아도 경영자로 꽝인경우도 많다.
그건 모두가 승진은 바라면서도 거기에 맞는 자신의 역량 가꾸기에는
소홀히 한 결과다.
이제 시마는 드디어 경영자로 올라서게되었다.
처음 사장의 주문에 시마는 노령화 시대의 일본에 맞게 전자제품 회사의 서비스 아이디어를 낸다.
한국도 점차 노령화되는데 참조할만한 아이디어라는 느낌이 든다.
잘 풀리나 했더니 다음에 우연찮게 던져진 일에서 난관에 부딪힌다.
사장에게 너의 근본을 바꾸라는 냉혹한 평을 들으며 곱씹게 된다.
하긴 그동안 시마는 두루두루 좋게 좋게 해결하려는 타입이었는데
이제 사업가로는 빵점이라고 하니 갑자기 불안해진다.
내가 덧붙이건데 성격이 좋다는게 사업가로는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백번 맞는 이야기다.
아니라고 반론 던지기전에 지난 2년간 한국사회가 겪은 혼돈을 떠올리기를 바란다.
그리고 시마가 떠나는 신천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중국에서 일본기업은 오랜 반일감정 덕분에 사업이 녹녹치 않다.
서로를 경계하며 떠오르는 신대륙에서 과제를 헤쳐나가는 시마의 여행에
동참하고 싶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