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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패밀리 O.S.T.
아울 시티 (Owl City) 외 노래, 알란 실베스트리 (Alan Silvestri) 작 / 소니뮤직(SonyMusic)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크루즈 패밀리
크루즈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유람선 크루즈.
순항 미사일 크루즈.
어쨌든 이동한다는 의미다.
시대 배경은 원시시대,
동굴 속에서 살던 이들 가족은 정말 보수적이다.
어두워지면 꼼짝하지 않고 절대로 개인행동은 안되는 등
금지 규칙이 너무나 많다. 그 대가는 안전이라고 가장인 아빠는 강조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땅이 흔들리는 위기에 놓인다.
덕분에 본의 아니지만 여행을 떠나게 된다.
가족 중 가장 호기심 많은 딸, 이름은 IF 이프다.
그녀가 우연히 만난 가이라는 낯선 남자 청년이 길안내를 맡게 된다.
불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알게 해주고
덫 등 다양한 도구를 알려준다.
머리를 쓴다는 것, 호모 사피엔스의 탄생이다.
그리고 이들의 막바지에 마지막 시련이 놓인다.
거대하게 갈라진 계곡을 앞두고 가족은 좌절하려고 한다.
이때 아빠는 모두를 떠 맞는 희생을 자처한다.
더해서 재밌는 건 머리 쓰기다.
여기서 부터는 정말 스포일이다. 영화를 보신분들만.. ^^
하늘을 나는 도구의 개발은
현대적 의미로 보면 바로 노아의 방주다.
갈라진 두 세계를 넘어서서 파괴되는 이쪽을 넘어 약속의 땅으로 가게 된다.
그 의미를 헷갈릴 지 몰라서 작가는 특별히 동물들을 챙겨가는 액션을 더 넣게 만들어 준다.
노아가 종의 보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듯이.
미국의 영화는 늘 이렇게 종교에 관련된 코드들이 숨어 있다.
어쨌든 독특한 장면으로 재미를 주는 영화다.
같이 한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