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가벼운 팁과 노하우 모음집

여행 기술
노구치 유키오 지음, 서은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6월

예전에 초학습법이라는 책이 붐을 일으킨 적이 있다.
공부에 대한 기술을 가르쳐 주겠다는 의도로 동경대 교수인 이 책의 저자가
쓴 책이었다.
이 책 또한 여행에 대한 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멋진 여행지에 대한 추천도 나오는데
드라이브 코스로 미 서부 바닷가 일주와 영국의 하일랜드를 꼽는다.
서부 투어는 나도 가족들과 한번 회사일로 두어번 해보았는데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고 싶다.

특히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가지 말라고 충고하는 대목도 흥미 있다.
처음와가지고 쩔쩔매는 새신랑 보다가 참다 못해 갔다와서
이혼하는 사례가 있다는 협박성 조언이다. ^^

박물관 관람도 좋아해서 보고 싶은 작품을 앞에두고도 오래 머물지 못하는
단체여행은 죽어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책의 내용 또한 개인이 직접
꾸미는 여행을 다루고 있다.

곳곳에서 다루는 추천 장소들도 저자의 여행이 깊이 있음을 보여준다.
원초적 본능을 찍은 캘리포니아의 카멜, 영화 시민케인의 배경이 된
허스트 캐슬 등 평범한 여행 보다는 깊이 있는 이해와 관심이 뒷받침 되어야
찾아갈 수 있는 곳들이다.

여행을 성공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홈페이지도 만들고
버추얼 투어도 권한다. 계속 바란다면 결국은 이루어질 것이다.
돈도 모으고 시간도 만들고 꿈도 키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