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벌어 50년 먹고사는 인생설계
오종윤 지음 / 더난출판사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주제의식과 시도는 좋지만 제목만큼 거창한 내용을 담고 있지 못함.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하나는 신약 개발로 점점 오래 살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직장에서 멋부리며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둘을 합치면 결과는 궁핍한 노년이 주는 불안감이 된다.

덕분에 이런 제목의 책이 주는 임팩트가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이 기대를 충족했는지 물어보면 답은 아니올시다다.
문제의식은 좋지만 저자는 성공한 보험세일즈맨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처방들 대부분이 자신의 세일즈에 도움이 될 보험 들라는 권유 아니면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뻔한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책 하나가 은행을 떠나라인데 마찬가지로 보험 또한
보험회사가 상당히 유리한 게임이지 결코 재테크 전반을 커버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 책의 문제의식은 공감하되
답은 다른 곳을 뒤지며 찾으시라는 것이다.

더해서 한마디 하면
국민연금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지도부도
답을 쉽게 내지 못하고 있다. 열우당 유시민의 이야기 논지는
잘못은 과거 정부가 했는데 지금 열우당이 욕먹을 수 없으니
약간만 손대고 다음정부로 미루자는 것이다.
아마 유시민은 다음정부에 참여하고 싶지 않나 보다.
과거 정부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던 그들 또한 높은 자리에 오르자
역량의 한계를 적나라 하게 보여준다.
차라리 지금 연금을 왕창 뜯어고친다면 솔직하다는 평이라도 받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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