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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 아웃케이스 없음
리암 니슨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청출어람이 맞을까? 아니면 명작의 속편 잘되기가 어렵다가 맞을까?
이번 테이큰2는 내 주견으로 보면 범작이다.
전작 테이큰은
빠른 전개속도로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었다.
파리의 화려한 풍경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그늘이 충격을 주면서 시작되었다.
딸이 납치되었다는 긴박한 상황이 관객들을 빨아들였다.
나라면 이 상항에서 어찌 하는 물음으로 출발하는데
주인공은 전직 공작원 다운 탁월한 솜씨를 발휘했다.
액션으로 변신한 주인공 리암 니슨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거의 숨 돌릴 틈이 없었다.
이번 작품은 어떨까?
속편의 출발점은 복수다.
장소는 이스탄불.
동과 서가 만나는 곳이고
육지와 바다가 교차하는 곳이라
예전부터 많은 물산이 오가는 풍요의 땅이다.
풍요는 곧 약탈을 불러들이기에 이곳은 전쟁과 역사의 주 무대가 많이 되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주인공과 알바니아 범죄자들과의 대결이 영화에 그려진다.
그런데
무언가 어색하다.
스토리는 느리게 가다가 부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허겁지겁 매듭지어지는 듯 하다.
전작이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프랑스의 갈등 속에서
파리를 범죄도시로 묘사해 논란이 되었다.
이번 작품은 중동이 배경인데 이슬람권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여전히 있다.
화해를 제시하는 여유가 보이지만 배신당한다는 내용이라던가
대사관 앞의 경비병과 폭탄테러 위험 등 미국식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으려는
시도도 여전하다.
그런데 불편하게 느껴진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큰데 어쩌랴
주인공은 늙고 그만큼 딸은 성숙하고 ..
액션으로 수십명 단칼에 죽이기는 체력이 딸리고
딸은 나이만큼 농염해진다
그냥 그 정도로 참아주고
이스탄불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뒷골목 보았다고 맘 편히 생각하며 나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