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사장 10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우당탕. 

대지진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수준이다.
건물 밖을 보니 도쿄타워의 전송탑 일부도 무너졌다.
그런데.. 넓게 보니 더 큰 재앙은 밖에 있었다.
쓰나미, 이어서 벌어진 원전 사태는 일본인의 삶에 큰 변화를 주게 된다.
기업입장에서도 당연히 변신해야만 했다.
구호 물자를 제공하는데 마쓰시타는 이곳저곳에서 전지를 가져왔다.

전기 회사 다운 해결책이다.

그런데 놀란 점은 삼성에서 보낸 각종 태블릿과 핸드폰이다.

지금 저런건 사치가 아닐까 생각 중인데

막상 피난민들에게 손안에 쥐어진 오락으로는 딱이다.

아하.. 하면서 뒤통수를 맞았구나 하는 충격이 온다.

이것 하나 뿐이랴.. 

일본 전자 업체 전체를 합쳐도 삼성 이익의 1/2이 안된다.

# 하긴 삼성,LG을 합쳐도 애플 만큼 안되니 무조건 좋아할 건 아니고


그래서 일본 업계는 드디어 생존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경영의 원리로 가장 중요한 건 선택과 집중이다.

각 기업이 서로 약한 부분을 떼어네 강한 쪽에 몰아넣어주자는 

인수합병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얼마전 파나소닉과 산요가 합친 것처럼 이제 본격적 합병이 거론된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원자력 전반에 대해 제고하는 것이다.


원자력을 줄이는 데 있어서

반론도 많다

태양광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를 이야기하지만 가정용 수준이지

근본 해결은 안된다고 한다.

낮과 밤이 다르기 때문에 고르게 공급받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선뜻 맡기기가 어렵다.


이 와중에서도 계속 되는 중국과의 갈등.

어려운 환경에서 일본전자기업을 이끌어야 하는 시마.

그의 선택은 당장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햇볕과 바람을 겪다 보면 그 때 선택한 길이 옳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 커다란 판단을 제대로 해내냐는 무거운 임무가 그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의 선택은 나도 궁금하다

아마 시마가 물러나기 전까지 계속될 그 고민을 함께 나누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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