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전창협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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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갑자기 우리 생활에 다가온 브랜드들이 있다.

미샤,아이리버,손오공,실미도 등등. 갑자기 다가왔고 왕창 크게 벌였기 때문에 이들을 대박이라고 부른다. 이런 대박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답을 찾아나간 결과물이 이책이다. 음반,영화,공연(난타),완구(손오공) 등 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실렸는데 이 분야는 원래 도박성이 강한 투자들이다. 되면 대박 안되면 도박, 이런 공식으로 일해오느라 승부사 감각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도 시도하는 것 모두를 성공으로 끌고가지 못했고 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는 것이라고 토로할 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연예분야를 빼고 보면 미샤와 블루클럽과 같은 체인점이 나오는데 이들 모두 가격파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할인점에서 이마트가 뜨는 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다들 보면 미치도록 자기일을 좋아했고 주변에서 뜯어말리는데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었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대체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지만 들여다보면 흠도 나타난다. 아무래도 나오는 인물에 대해 칭찬 일변도로 서술하다보니 약점을 잘 못보여주는 것 같다. 가령 강우석의 경우 그가 영화에서 벌어들인 돈을 다시 영화에 계속 투입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사심 없이 헌신하는 인물로 그려낸다. 하지만 2003년 플래너스를 만들면서 늘린 지분을 고점에서 계속 매도해가지고 약 4배의 시세차익을 보인 재테크 기법이나 합병 1년만에 다시 갈라서버리는 일관성 없는 경영이 주주에게 끼치는 손해에 대해서는 별말이 없다. 아마 이런 흠결은 다른 주인공에게도 나타날 것 같은데 아쉽게도 별로 나타나는 점이 없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주변에 권할만한 수준이 된다. 이론적인 성공학 책보다는 훨씬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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