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 대박있다
윤재수 지음 / 찬섬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수십년을 증권시장에서 고락을 함께한 저자가 투자가들과 나눈 경험담의 모음이다.

대박이 있다고 해서 뒤져 보았는데 상당 부분은 쪽박에 이르게된 실패담이다. 진솔함과 현실감이 꽤 와닿는 내용들이다.

자신이 다니던 동서증권이 IMF에 한순간에 부도가 나며 거리에 나 앉게 되는 저자의 경험이야말로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고려증권을 사겠다는 선배의 돈을 가지고 동서증권을 사게 만들었는데 결국 이래도 저래도 퇴출되고 말았으니 서로 씁쓸한 얼굴로 마주 앉게 되었다는 대목에서는 비장해질 수 밖에 없다.

술술 읽다보면 역시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지게 된다. 그렇게 두려운 줄 알아서 조심하다보면 대박도 만날 수 있다는게 저자의 주장인지 모르겠다.

원래 책 제목에 대박이라고 쓰인 책은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을 읽어보아도 대박은 거의 없다. 아마 책의 기획단계에 제목을 붙이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 원래 저자의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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