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 - 열림원 산문의 숲
시몬느 드 보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열림원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아직 유명해지기 전 보브아르가 미국에서 강연하고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기록한 기행이다. 수수하고 잔잔한 어조로 느낀 바를 그대로 적는다.

아쉬운 것은 번역이 부실하다. 단적으로 미국사에 대한 책 한권이라도(예를 들면 모로아의 미국사) 찬찬히 읽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John Brwon's body - 이것은 body가 시체라고 번역되어야 맞는데 몸뚱아리 식으로 번역되었다.

존 브라운은 노예해방 투쟁가로 남군에 잡혀 처형되었고 그를 둘러싼 논란이 많았다. 그래서 이 것은 노래제목이 되었는데 역자는 이를 몰랐다.

조지 워싱턴이 벌인 싸움에서 물러난 것을 거꾸로 공격했다고 표현한 부분도 있다. 이것도 꽤 유명한 싸움인데 역자가 사실 확인을 안하고 일방적 번역을 해버렸다.

더 따지고 들면 더 많이 나왔지만 하여간 한국 번역의 모자람을 느끼게 만들었다.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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