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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되어 고흐의 길을 가다
노무라 아쓰시 지음, 김소운 옮김 / 마주한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한국의 경우 전문작가나 교수, 기자 등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일본은 글쓰는 사람의 범위가 넓다. 일반 아마추어가 전문가 못지 않은 책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대상을 아주 좁게 잡아 집중하여 직접 발로 뛴 경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좋은 예가 바로 <고흐가 되어 고흐의 길을 가다>이다. 저자는 수년간 네덜란드에 파견되어 일하면서 주말이나 여가시간을 내어 고흐에 대한 기록을 샅샅이 뒤져 고흐가 활동한 공간을 탐색하였다. 덕분에 그의 저작에서 풍기는 풍부한 현실감과 상상력은 다른 고흐관련 책보다 훨씬 뛰어나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