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 - The chronicles of Na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2010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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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 새벽호의 출정

나니아가 다시 돌아왔다. 아니 우리가 나니아로 다시 뛰어들게 되었다.

이번에는 검푸른 바다 위를 힘차게 나아가는 배다.
배의 이름은 새벽호.
주인공은 약간 바뀌는데 어른이 된 둘은 밀려나가 아직 앳된 티가 남아 있는 동심의 둘이 또 다른 친구 하나를 끌고 들어간다.

그들의 모험은 제법 박진감 넘친다.
이거구나 하다가 다시 보면 다르게 흘러가고 또 이거구나 하면 살짝 비틀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뛰어나다.
환상적인 소재를 잘 그려내주는 특수효과도 제법 멋있다.
3D로 본다면 필수요소가 된 공중에서의 시선 처리도 괜찮다.

이야기의 핵심은 역시 모험을 통한 아이들의 성숙이다.
아슬아슬한 모험을 즐기면서 어려움을 이겨낼 때마다 한 가지씩 깨달음을 가지게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 심리에 대한 요소가 같이 들어갔고
죄와벌, 원죄, 극복 등 기독교적인 원리에 기반한 가르침이 보인다.
종교적 거리감이 있는 분들은 고만큼만 살짝 떼어내면 그래도 즐거움이 많이 줄지는 않을 것 같다.

보고 나면 어린애와 어른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크든 작든 남을 탓하고 욕심을 제어 못하고 책임지지 않으면서 뒤로 피한다면 어린애를 벗어나지 못한다.
어른은 무어냐고?
작품이 잘 가르쳐준다. 주인공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시라.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면 더 좋지 않겠나?

덕분에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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