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초대를 받아 SERI CEO 조찬행사에 참석했다.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아침밥도 잘 주고 좋은 강연들려준다기에 간다고 했는데
시작시간은 7시.
가보니 역시 아침형 인간분들이 많았다.
별로 피곤한 기색도 없고 다들 조는 사람 없이 귀 쫑긋하면서 강연에 귀를 기울인다.
평소라면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을 <천문학..>

그런데 듣다보니 몇가지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룡과 원시인이 싸우는 장면은 다 거짓말이라고.
이들이 같은 시대에 공존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태양이 매우 느리게 진화한 덕분에
지구에서도 수십억년 동안 생물이 진화할 수 있었다고.
이건 매우 큰 행운이란다.
빨리 커지는 별이 빨리 붕괴한다고 한다.
이건 기업에도 적용되는 이치인데.

강의 중 1만원짜리가 화면에 비추어지더니 천문대가 close-up 되더니
이게 바로 강사님이 일하는 곳이라고 한다.
앗 돈에 박힌 건 다 위인과 주요업적인데 여기에 일하는 공간이 들어가더니 얼마나 영광.

다 듣고 보니 우주의 거대함에 비하면 내가 하는 고민이 얼마나 왜소한지
새삼 느낌이 왔다.
오래가는 생각을 남기려면 문제를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되나보다.
이제부터 나도 저 멀리 우주에서 바라보도록 노력할까나..

강의장을 가득메운 예의바르고 학구열 높은 CEO분들에게서도 인상은 정말 깊이 받았다.
작은 테이블에도 모 대기업 사장님들이 여러분 계시다 보니 긴장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나이가 젊으면서도 배워보고 인맥도 잘 걸어보겠다는 보다 절은 분들도
여럿 있어서 그나마 위안.

역시 세상의 사람은 둘로 나뉘나 보다.
배움을 멈춘사람이 한 부류, 배움을 멈추지 않은 사람이 또 한 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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