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2 - 실천편 -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꿈의 격차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가 시크릿보다 나은 점은 독자 중에 도박이나 주식대박 등 무리한 기대를 하는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깨우침의 메일을 준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는 저자의 꿈꾸기 방식의 진행에 포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

나의 불만 중 하나는 책의 진행을 위해 동원하는 예화를 엮어가는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이나 오류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명박의 강렬한 꿈이 그를 기업인, 서울시장을 넘어서서 대통령까지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솔직히 실소를 금치 못했다. 

지난번에는 피카소와 고흐를 대비하길래 고흐 대신 고갱을 넣어서 논리를 전개해보라고 리뷰에 적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이명박 대신 정주영을 넣어보라고 하고 싶다.
정주영은 정말 정말 강렬한 꿈을 가진 사람이라 이 책에서도 여러번 예화로 써먹힌다.
정주영 본인도 김영삼과 붙은 대선에서 투표날 마감 직후에 까지 자신이 100% 당선되는 줄 알아서 주변의 참모 중 아무도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저자의 R=VD 이론에 아주 적합한 인물이 바로 정주영이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잘 아시듯이 꽝이다...

종합적으로 모아 볼 때 누군가가 더 이기는 이유가 꿈의 강렬함이라는 식의 설명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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