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베를린 콘서트 - 발트뷔네 실황 - Live From The "Waldbu''hne"
플라시도 도밍고 외 출연 / DG (도이치 그라모폰)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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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야외 무대는 마치 그리스의 원형극장을 연상시킵니다.
꽉 채운 관객은 음악이 하나 하나 넘어갈 때 마다 점점 흥이 오르고
날은 어두워지면사 곳곳에서는 불빛들이 올라옵니다.

도밍고의 희끗희끗한 머리는 세월을 잘 나타내줍니다.
그렇지만 절대로 열정은 세월에 따라 약해지지 않은 것 같더군요.
한 곡 한 곡 힘차게 불러나가는 그의 모습
특히 수많은 오페라의 장면들을 연출한 경험으로 보여주는
상대 배우와의 연극적인 모션들은 (예를 들면 거의 키스하는 듯한, 포옹, 또는 cheers 하는 건배)
정말 무대를 넓게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좋은 점은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죠.
곡 하나가 정말 이런 내용이었나를 상세하게 읽어가면서 더 깊게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간주곡으로는 카발리아 루스티카나, 카르멘 등이 흘러 나오고...
오델로의 마지막에 가까운 죽음으로 몰아가는 비극적 아리아 듀엣
덕분에 잔뜩 비극에 의해 가라앉은 마음을
갑자기 확 풀어주는 라 트라비아타의 춘희의 노래...

울다가 확 웃게 만드는 감정의 배출을 만들어주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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