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따른 세상에 몰입하여 오늘의 어지러움을 잊고자 하는 관객에게는 딱이다.
특별한 주제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별로 얻을 것 없고 비슷한 영화를 찾으라면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이 머리에 떠오른다.
관객을 쉬게 하는 것이야 말로 감독의 가장 큰 죄라고 느끼는 듯
빠르게 빠르게 영화를 돌린다.
단 거꾸로 느려지는 장면들도 있다. 매트릭스가 잘 썼던 수법인데
초능력을 얻어 갈 수록 사물을 느리게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는 반대로 초인에게 더 많은 행위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증거다.

무력감 느끼는 현대인의 어려움을 딱 대변하는 주인공의 초기 모습이
갑자기 확 바뀌는 장면은 롤링의 해리 포터를 비롯한 무수히 많은 영화의 설정과 같다.
그 다음은 독특한 스피드와 아이디어로 가득 채워진다.
그리고 나서는 역시 고민을 주게 되고 다시 그 고민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쉼 없이 끌고 간다.

돈이 딱히 아깝지는 않지만 딱히 아까 이야기 한 대로 매트릭스와 비교하면
주제는 밋밋해서 아쉬움도 남긴 한다.

영화 어때요 하고 묻는 사람들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은 역시 시원해요. 딱 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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