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에서 5학년까지 교재를 보면 집중적으로 나오는 문제가 표 만들기다. 가로,세로 일정한 숫자를 전개하면서 그 안에 담긴 규칙 내지 공식을 찾아간다. 아직 기호로서 모르는 숫자를 표시하는 방정식을 배우지 않은 초등생에게 표만들기는 난이도 높은 문제에 접근하는 유용한 기법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추측해서 맞추어보기 등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이 책은 표 만들기의 기초 개념도 다루지만 보다 심화된 개념을 어떻게 표로 만들어 해결할 수 있는지에 꽤 공을 많이 기울인다. 예를 들면 배 하나로 세 사람이 건너가기 문제를 표로 어떻게 구성해서 풀어내는지도 보여준다. 나아가 차원을 더 많이 만들어서 이런 경우 표가 어떻게 유용한지 보여준다. 결국 방정식 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듯 했던 표가 점점 커져서 삶의 유용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가고 있다는 이해까지도 연결된다. 그렇게 학년을 넘어서서 개념의 깊이를 추구하고 덕분에 오래 오래 머리 깊이 남게 되는 반석을 만드어주는데 책의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