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타가 인정하는 유능한 영업의 달인 한분을 모시고 회사 사람들과 영업 노하우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스럽게 진행되었는데 하나 충격적인 말이 바로 "40대에 편하게 보내다간 쉽게 집에 간다"라는 말이었다.

왜 이런 말이 나오게 되었나 곰곰히 따져보니 기업의 구조상 40대의 역할은 관리자에서 사업가로 변해가는 시기다. 즉 지위가 올라감에 따라 관리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역할 또한 책임을 보다 많이 지게 된다. 최종적으로 단위 사업의 책임까지 지도록 하는 사업가 만이 남을 수 있다.

모 그룹의 경우도 대체로 임원의 정년이 50이라는 암묵적 기준이 있다. 이렇게 보면 40대는 한해 한해가 빠르게 연령별로 남아 있을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반면 일에 대한 압박은 커져만 간다.
결정적으로 본인들의 학습 역량은 점점 줄어든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강연을 듣기전 강사이신 달인이 속했던 첫 직장이 45세 이상 되는 사원 수십명을 구조조정 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아마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더 잘되었을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 해당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40대에 편하게 보내다간 금방 경쟁에서 도태되어 버리고 그 결과는 잘해야 한 단계 낮은 다른 일을 하거나 심하게 말하면 집에 간다는 섬뜻한 메시지가 되어버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