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획을 다루기에는 아직 부족함

한국의 기획자들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지음 / 토네이도 / 2007년 1월

무난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초보 기획자들을 위한 쉬운 가이드.
이 정도의 설명은 적당하다.

그런데 "한국의" 라는 타이틀을 굳이 붙일 필요가 있을까?
그럴만한 독특하고 차별된 내용을 안에 담고 있는가 하고 물으면
답은 아닌 것 같다 쪽이다.

조서환의 <한국형 마케팅> 등 몇몇 한국적 특색을 드러낸 작품과 비교를 해보아도
이 책에서 굳이 제목과 연관된 한국 탐구는 없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다보니 교과서적으로 넓게 받아들여진 내용을 잘 추려낸 큰 색깔 없는 책에 머물고 만다.

특별히 한국에서 이런 기획이 어필 했다는 사례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원인 분석 - 문화,사회적,정치적,경제적 특색 - 등은
당연히 없다.

그렇다고 배울 점이 없다고 보기에는 문장 다듬은 저자들의 노력에 대해 너무 깍아내리는
평이 될 것 같다.
책은 편하고 개개인 - 나 포함해서 - 에게 생각할 요소들을 다양하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