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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황금시장에 투자하라 - 세계 최고의 성장시장
지영한.김현동 지음 / 나무생각 / 2004년 4월
평점 :
은행을 떠나라.
동남아에서 100만원으로(혹은 200만원..) 귀족처럼 살아보자.
늙어가는 한국경제 속의 중년층들에게 고민거리는 주로 경제가 된다.
짧아지는 정년, 불안해지는 연금, 낮아지는 은행 금리 등은
자연스럽게 보다 큰 리스크를 안게하고 눈을 해외로 돌리게 만든다.
몇년전으로만 되돌아가보아도 주식에 넣었다면 대박이 났을 것이고
거기다가 해외 주식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 투자했다면 안목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런 전문가가 있기는 하다. 바로 박현주다. 조용히 국내 언론을 피해다니지만 그는
일찍 부터 해외에 거점을 넓혀나가고 리서치 조직과 펀드 운용 인력을 키워가면서
사업기회를 늘려나갔다. 상품으로 보면 남들이 국내 펀드 만들 때 해외 펀드 만들었고
다시 남들이 해외 펀드 내놓자 아예 국가와 산업을 결합한 (예 : 차이나 소비재) 상품을
내어 놓아 한발씩 앞서나갔다.
그 성과는 미래에셋의 펀드 독점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아직 늦지는 않다.
이 책은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기회를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까지 두루두루 다루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직접 투자 방법에 대해 되도록 자세하게 설명해내고 있다.
주식은 각 나라의 대표주식을 소개하는 수준이고 부동산은 투자 기회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는 정도다.
나라별로 이 책 들고 투자 나선다면 넉넉하지는 못 할 것이다.
어디 한권으로 양에 찰 수 있겠나 하지만 눈을 주변으로 돌리도록 만드는 계기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생각된다.
최근에 외환시장에 보면 와타나베 부인이라고 일본 환시장에서 캐리 트레이드에
나선 용감한 아주머니들을 묘사한 용어가 있다.
유명한 헤지펀드(타이거 펀드와 같은) 나 구사할 줄 알았던 환 투자 기법이 이제
보편화되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그렇게 보면 한국에도 박현주 따라하는 박(아니면 옛날 처럼 복)아주머니들이 나타날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