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투자가치 분석 - IT ROI
톰 피셀로 지음, 홍성완 옮김 / 대청(대청미디어)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젊어서부터 엄청난 돈을 들여 CD 플레이어, 앰프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세트를 구성하였다.
그런데 듣고자 하는 CD가 별로 없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다시 막대한 돈을 들여 CD를 수백장 긁어모았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회사일이 바빠서 출장 다니다보니 일년 동안 음악을 들을 기회는 10번 내외밖에
없게 되었다.
이 사람은 ROI(Return on Investment)가 나오도록 투자한 것인가?
답은 아니올시다다.
10번 내외의 시간 밖에 없다면 차라리 해외에서 오는 명연주가의 연주회 티켓을 구하는 쪽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이런식의 구조를 그대로 IT 투자에 적용하면 HW,SW에 대한 투자는 오디오 세트,
CD는 데이터 그리고 정작 중요한 감상에 해당하는 것은 데이터의 활용이 될 것이다.
세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투자된 돈에 비해 그리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2000년 IT 버블 기간에 막대한 금액이 투자되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한 수준이었다.
당시 IT vendor들이 일종의 무기상과 같이 경쟁사들을 부추기며 장사를 해왔다고 한다.
저쪽이 이런 것을 갖추었으니 당신이 지금 확보하지 않으면 공격 받을 때 방어하기 어렵다고...
이렇게 투자한 돈이 한 때 미국 자본투자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했다고 하니 대단한 붐이었지만
결과는 공허한 약속의 뒤안길에 남겨진 거품붕괴였다.

그럼 IT 투자의 효과를 정말로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그 답으로 이 책의 저자는 오랜기간 자신이 연구한 기법을 활용하여 노하우를 전수한다.
NPV 등 재무적인 기법에만 머물지는 말고 상상력을 발휘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ROI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라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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